미움도 원망도 다 추억이었네
백명자
돌아가야 할 시간이기에
더욱 그랬을까?
수줍게 마주 잡은 손
살며시 놓던 날
빛바랜 추억 사이로 번져가는 눈물
이생에 눈부셨던 얼굴
다시 만날 수 없다 해도
잊히지 않는 모습
짧게 지나간 사랑
멀어져 간 그 이름 조용히 불러 보네
곳곳에 흔적이 남아있는 그 사람
빈 의자를 지키는 하루가
시간이 지나도 마음속에 남아
눈감으면 곁에 있는 그 사람
문득 떠오르는 빛바랜
추억 사이로 보일 듯 말 듯
멀어져 가는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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