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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미 시모음

개암12곡

작성자명월루 만회고택|작성시간13.12.27|조회수24 목록 댓글 0
개암공(開巖公, 1524-1590)은 휘는 우굉(宇宏), 자는 경부(敬夫), 본관은 의성
(義城)으로, 남명·퇴계 선생의 문하에서 절차탁마하여, 1566년 별시문과에 급제,
예문관 검열을 거쳐 전적·정언·헌납·부수찬·사복시정·동부승지·대사간·대사성
·승지·충청도관찰사·홍문관 부제학·광주목사 등을 두루 거친 청백리셨다.

‘개암십이곡’ 창작 시기는 상주 개호(開湖)에 머문 1585-1587년 사이로 추정되며,
개암공의 증손인 외서암공(秋任, 1592-1654)께서 12곡 중 8곡을 수집하여 수록하고
「개호잡록(開湖雜錄)」이라 하였다. 서울대학교 권두환·조해숙 교수가 개암공 7대손
소암공(鎭東, 1727-1800)의 필사본「추모록」에서 최초로 발견하였으며, 이후 최근에
「개호잡록(開湖雜錄)」이 발견되어, 그 중 4곡을 원본 표기대로 시비에 올린다.

‘개암십이곡’은 교훈 목적의 ‘도산십이곡’(1565)과 달리, 개암공 자신의 인생관을
바탕으로 사물을 통한 은유적 현실 비판과 선비의 강호지락을 노래함으로써 문학적
완성도를 높임은 물론, 향촌 문화로서의 시조 전승 과정 및 정착 시기와 발전 과정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문학사상 중요한 의의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개암공(開巖公) 15대손 哲鎭 謹識
鍾九 謹書


□ 開巖十二曲 중 詩碑 4曲 □

開 巖
문노라 버리바회야 엇디ㅎㆍ여 버런ㄴㆍㄴ다
萬頃蒼波水ㄹㆍㄹ 다 마시랴 버런ㄴㆍㄴ다
우리도 人間飜覆을 몬내 우서 버런노라

虛 舟
野渡一片舟ㄴㆍㄴ 멷사ㄹㆍㅁ 건네노라
가ㄴㆍㄴ ㄷㆍㄷ 오ㄴㆍㄴ ㄷㆍㄷ 쉴 적 업시 ㄷㆍㄴ니다가
뷘 ㅂㆎ예 明月ㄹㆍㄹ 싣고 절로 汎汎ㅎㆍㄴㆍ니

歸 來
二十年 役役 紅塵汚도 ㅅㆎㅇ각거든 싀여싀틋
이리 됴ㅎㆍㄴ 江山을 누ㄹㆍㄹ 주고 가 잇던고 이저야 오나니
白鷗ㄹㆍㄹ 버들 삼고 終老ㅎㆍ랴 ㅎㆍ노라

訪 友
江村애 비 ㅽㅡ린 날 벋 보랴 가랴 ㅎㆍ고
술 걸러 병의 녀코 芒鞋로 내거ㄹㆍ니 이슬 겨워 옷 젇ㄴㆍ다
舟子야 ㅂㆎ 가져 오나라 ㅽㆍㄹ리ㅽㆍㄹ리 가쟈

개암開巖
묻노라 입 벌린 바위야 어찌하여 벌렸느냐
만경 창파수를 다 마시려 벌렸느냐
우리도 인간 번복을 못내 웃어 버렸노라

허주虛舟
들 나루 조각배는 몇 사람 건네노라
가는 듯 오는 듯 쉴 적 없이 다니다가
빈 배에 달빛을 싣고 절로 흔들리느니

귀래歸來
이십 년 벼슬살이도 생각하매 시틋하다
이리 좋은 강산을 누를 주고 가 있던고 이제야 오나니
백구를 벗을 삼고 늙어가려 하노라

방우訪友
강촌에 비 뿌린 날 벗 보러 가랴 하고
술 걸러 병에 넣고 망혜로 내걸으니 이슬 겨워 옷 젖는다
사공아 배 가져 오나라 빨리빨리 가자

개암공(開巖公) 15대손 哲鎭 謹譯

첨부파일 開巖十二曲.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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