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이 땅에서 더욱 행복해지고자 하고, 더욱 풍성한 삶을 살고자 하고, 더욱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자 한다. 열심히 노력하면 어느 정도 그러한 목적에 도달한 것처럼 느껴지는 삶을 살아갈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가 추구했던 것들이 정말 가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어느 정도 성공하고, 어느 정도 여유롭고 안정된 삶을 살아가면서,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지만, 우리의 인생이 그렇게 영원한 것만은 아니기에 어느 순간 내 몸이 노쇠해지고, 몸이 연약해지면 그동안 누렸던 모든 것들은 그저 지나간 과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열심히 땀 흘려 살아오면서 그 결과라고 여겨지는 안정된 삶을 살면서 맘껏 누리고, 맘껏 즐거웠지만, 그 시간들이 행복했고, 즐거웠어도 결국은 이 모든 것은 지나간 과거일 뿐,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점점 초라해 짐을 느낀다.
그래서 불교에서도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의미의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고, 아일랜드(Ireland) 속담에도 “수의(壽衣)에는 주머니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성경의 인물 중에 가장 화려하고 풍족한 삶을 살았고, 권력도 마음껏 누렸으며, 세상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마음껏 즐겼던 솔로몬도 그의 전도서에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고백했다(잠 1:2). 솔로몬은 이 세상에서 자기보다 더 많은 것들을 누리고 즐긴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모든 것은 헛되어 마치 바람을 잡는 것 같다고 고백한다(잠 2:25).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이미 마음껏 누려본 자가 하는 고백이기에 정말 의미가 깊다. 결국 이 세상에서 누리는 행복과 만족과 안정됨은 그때뿐이고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사회가 더욱 발전해 가면서 인간은 예전에 비해서 더욱 많은 것을 누리게 되었다. 여전히 고칠 수 없는 질병이 있긴 하지만, 질병의 고통도 예전에 비하면 엄청나게 줄어들었고, 예전에 비해서 먹을거리로 매우 풍족해졌다. 아무리 바쁘다고 하지만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상황도 예전에 비해 훨씬 많아졌다. 요즘의 경제 상황이 세계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무척 풍요로워진 것도 사실이다.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는 이들은 많아도, 절대적 빈곤으로 어려워하는 이들은 예전에 비해서 많이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그러한 것들이 우리에게 진정한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 없는 인생은 헛되고 허무한 인생임을 빨리 깨닫는 것이 지혜다. 솔로몬도 결국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인생이야말로 헛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고백한다. 아직도 자신만만한가? 빨리 하나님을 찾는 것이 정말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답이다.
(글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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