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화장지 2

작성자익산|작성시간26.06.12|조회수11 목록 댓글 0

사랑의 화장지/ 서 정원

 

고요히 스며든 상처

허준의 스승 유의태는

고름을 입으로 빨아내며

사랑의 깊이를 보여주었다

 

화장지로 닦아내도

남아 있는 고통의 뿌리

그 뿌리를 뽑아내는 힘은

오직 사랑뿐

 

나이팅게일,

먼 길을 걸었던 간호사들,

그들의 손길은

보수보다 더 깊은 마음으로

상처를 감싸 안았다.

 

사랑이 없다면

천금을 준다 해도

누가 환부의 고름을

입으로 빨아낼 수 있으랴.

 

사랑은 화장지

부드럽게 닦아내는 결

고통을 함께 삼키는 숨결

그 희생의 빛이

세상을 치유하는 노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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