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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아름다운 동행

작성자윤병영|작성시간13.12.08|조회수67 목록 댓글 1

학모가의 2013년 송년회

 

금요일 오후 모두 바쁘지만

이제 다 50을 넘기고

60~70대가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여행은 설렌다

 

막내의 말에 의하면

여행은 가슴 떨릴때 다녀야한다는데

설레는걸 보니 다닐때인 모양이다

 

1400시 서해대교의 행담도 휴게소

서울 의정부팀인 셋째형님내외분,다섯째가 먼저도착

이어 수원팀인 막내동생,평택누이가 한차로 도착하고

용인에서 사촌형님,큰형수,둘째형님 내외분이 도착하여

떡을 나누어 싣고 출발 새만금을 향한다

 

차는 달려 달려 군산 IC를 나가

새만금 간척지 도로를 달린다

대역사임을 금방 알수있다

때마침 만조라 양측의 바닷물이 넘실대니 살아 움직임이 느껴졌고

수문지역에 차를 세우니

저녁 노을이 멋지다

 

이 많은 바다가 메워져

육지가 되는걸 볼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광할하다

 

변산 대명 콘도에 도착하니

5시 반을 가르킨다

서둘러 체크인하고

격포항으로 차를 몬다

 

어민들이 운영하는 활어 판매장

기왕 멀리까지 와서 양식 고기를 먹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숭어 두마리, 놀래미, 농어한마리등을 뜨고

해삼,멍게, 게블을 담고 굴도 사고

쭈고미 를 사서 데쳤다

 

한마디로 서해에서 나는 해산물은 전부

먹어볼수 있도록...

우럭,광어는 전부 양식이고 그건 아무 바다에가면

다 먹어볼수 있으니까

 

부랴부랴 회를 준비해오니

6시 반이 넘어가네

 

서들러 자리를 펴니

진수 성찬이 아닐수 없다

 

큰형수는 술마시고 드시라고 호박즙을

둘째형수는 모두들 떵떵 거리며 살라고 떡을

세째형수는 고추처럼 맵고 알차게 살라고 고추가루를

사촌종형수는 도토리묵울 차질게 쑤어 오시고

넷째와 다섯째는 김치등 멸치등 반찬류를

막내제수씨는 먹을 쌀을

 

그야말로 나눔의 여행이었다

누가 할당한것도, 강요한것도 아니지만

학모가의 며느리들께서는

서로를 알고 서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스스로 나누기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준비해 오신것이다

 

어찌 흐믓하지 안하겠는가?

세상 살아가기 나름 바쁘지만

우리 학모가의 어른들은...며느리들은

정말 훌륭했고 자기를 지키기 보다는

우리를 지키기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라는것을 느낄수 있다

 

저녁식사자리

술도 음식이니 아껴서 즐겁게 마시자는 지론에의해

이정도면 한박스 이상이지만 12병에서 하나뺀 11병으로 마쳤고

무릎 맞대며 간단한 오락활동하는 것도 아니하고

살아가는 이야기, 경험한 이야기, 소송에서 꼭 이겨야만 하는 이유등

충분한 토의 및 토론을 하였으며

 

아침 6시에 전원 기상하여

콘도에서 운영하는 사우나에서

충분히 몸을 풀고 8시에 배추 된장국에 아침 식사

너무 맛났다

 

차는 곰소항을 향한다

곰소항에서 천일염도 사고, 젓갈도 사고

래소사(來蘇寺) 오는이는 모두 새롭게 소생한다는 절 이름부터 좋다

 

걸어들어가니 명당은 명당이로다

대장금 촬영지, 부처님뒤 후불 벽화기(뒷면에 그려진)가징 크단다

영산 대제등에 쓰는 걸개 부처님이 유명하다

 

부처님께 우리 가문이 날로 번성하고

개인들이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하고

원하건대  재판에서의 승소를 기원하는 절을 올리고

대웅보전 앞에 모여 기념촬영...

 

이 모든것이

부모님 께서 주신 생명과

동기간의 우애를 유지로 가르치신 선친의 뜻이 아니런가

 

말하건대

2013년 학모가의 송념회는

 아름다운 동행이었다

 

그 대미는 참석한 모든이들이

안산의 미자네집(건강상의 이유로 참석치 못한)으로 달려가

점심겸 저녁식사를 했다는 것이다

 

참석하신 형제들

스스로 나눔을 실천하신 며느리님들께

아름다운 동행이었을 말씀 드리고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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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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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윤수헌 | 작성시간 13.12.10 읽기만했는데 저도 따라다녀온 기분이에요 ^^

    카페 앨범에 단체사진 올려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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