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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집

놓지 못한 밤

작성자月影|작성시간26.06.11|조회수10 목록 댓글 0

놓지 못한 밤

 

 

 

한 잔 술로 붙든 밤이

미끄러져 나간다

말없이 있던 별들도

오늘은 멀리 가버리고

 

창가에 기대어

밤의 끝자락을 만져본다

사라지는 것들은

왜 아무 소리도 없을까

 

아침은 늘 어제처럼 와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내 앞에 서 있다

 

그 앞에서 잠깐 멈춘다

그리고 생각한다

 

손을 놓은 건 당신인데
아직 손을 쥐고 있는 건 나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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