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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집

해가 긴 저녁

작성자月影|작성시간26.06.11|조회수8 목록 댓글 0

해가 긴 저녁

 

 

 

마늘밭 보러 간다며

고향으로 가신 어머님

홀로 누워 계실 아버님이 그리워

둘러대신 것이지요

 

머나먼 하늘 아래

나 또한 고향이 그리워

핑계 삼을 사연은 많고 많지만

당신 걱정이 먼저 달려와

나를 이곳까지 이끌었을 뿐이지요

 

해가 길어

저녁에도 서성이다 보면

돌아설 수 없는 마음이

갈 곳을 잃고 타오르는데

 

이 마음,

어찌 다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저 당신도

이미 알고 계실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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