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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歲月) 끝자락에 서서

작성자정남진1|작성시간26.06.16|조회수12 목록 댓글 0
세월(歲月) 끝자락에 서서
세월 따라 흘러온 삶의 길, 문득 돌아보니 지금의 나는 어디쯤 와 있을까. 빙글빙글 돌아가는 익숙한 인생길, 중년(中年)의 깊어진 멋을 봄바람에 살며시 실어 보낸다.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도 깊은숨 한번 고르고, 너털웃음으로 마음을 다독이며 훌훌 털어내는 여유를 배워간다. 푸른 창공(蒼空) 위에 희망(希望)의 그림 하나 그리며, 가슴 가득 쌓인 그리움 또한 노을빛 인생 저편에 곱게 내려놓는다.
봄(春)에는 희망의 싹을 틔우고, 여름(夏)에는 뜨거운 햇살 속에서 성숙(成熟)을 배우며, 가을(秋)에는 풍요로울수록 고개 숙이는 겸손(謙遜)을 익히고, 겨울(冬)에는 삶의 무게를 조용히 나누며 따뜻한 노래, 한 곡 남길 수 있다면.
지금의 나는 아직도 인생 어느 길목에서 서성이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비우며 살아가는 마음, 아름다운 말 한마디에도 감동할 줄 아는 여유(餘裕)가 있다면, 노을져 가는 세월 속에서도 우리의 삶은 충분히 아름답다. 조용히 물감 풀어 한 폭의 그림처럼 오늘도 인생(人生)을 그려본다. 그리고 묻는다. “지금의 나는, 참 잘 살아오고 있는가…” - 좋은 글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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