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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곡

작성자김별|작성시간26.06.08|조회수7 목록 댓글 0

사곡 (蛇哭) / 김별

 

연 사흘 비가 내리고 

어둠 어디에서 

뱀이 운다 

돌 맞은 상처를 감싼 채 

꾹꾹 삼키는 울음에 

번지는 피...피...피...

 

너는 모르겠지만 

나도 운다고 

너처럼 

나도 울 줄 안다고 

빗속에 

어둠 속에 

 

이브를 사랑한 

사악한 인연의 고리를 

물어뜯으며... 

번들거리는 

제 몸을 칭칭 감고 

어둠 속 검은 어둠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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