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글을 여러분들께 복기시켜 드리는게 참 부끄럽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지금 이 글과 여기 달린 댓글을 보셨을때 뭔가 새로운 점을 보실 수 있을것같아 굳이 공유합니다.
https://cafe.daum.net/ssaumjil/3lUM/402621
| 국민주권을 기치로 내걸로 탄생한 우리의 정부, 내란청산을 전제로 설립된 우리의 정부, 시대적 과제를 내란의 완전한 종식으로 내건 우리의 정부, 윤석열과 계속 목숨걸고 싸워왔던 당대표 지금은 대통령 우리는 이재명 정부의 탄생뿐만 아니라 다시는 이 땅에 윤석열과 국민의힘 같은 자들이 권력을 잡고 뒤흔드는걸 방지하고자 하는 열망에 지난 힘든 세월을 보내왔습니다. 이혜훈이라는 내란찬동자가 "사죄하고 장관 지명을 받은" 경우에도 갑론을박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지명한 이후" 내란청산과 스탠스 정립을 요구받는 꼴을 보고자 그 세월을 견뎌온것은 아닐겁니다. 이재명은 신이 아니기에 잘못 판단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 빠르게 수습하는게 우리가 기대하는 모습이었을뿐, 말이 길어지거나 청문회에 맡기거나, 혹은 그 자체가 상대 야당을 누르기 위한 정치적 수였다거나 하는 등등의 그릇된 믿음을 유지하고자 그를 지지하지 않았음 역시 명백합니다. 12월 3일 내란의 밤부터, 4월 4일 탄핵 선고의 그날까지 우리가 매일을 고통받고 잠 못 이루는 밤을 감내해야만 했던 그 시간들이 <에이 뭐 이재명이 그렇다면 그런거니깐 대충 믿어주고 내란 찬동했던 그 자들도 권력을 줄 수 있지> 로 어물쩍 넘어갈만한 기억도 아닐겁니다. 김어준이, 유시민이, 최강욱이, 헬마우스가, 이동형이 대충 포장해주면 그걸 근거삼아 또 대충 이재명의 전략적 한 수였어! 라고 넘어갈만한 모양도 아닐겁니다. 현실정치의 어려움 이전에 내란에 대한 스탠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상욱/허은아/김용남이 그래도 수월하게 환영받았던 이유는 그들이 적어도 내란에 반대하고 분명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최소한의 상식에 맞닿아 있다는것을 우리 모두가 확인함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저는 이게 하나의 메세지가 될까 두렵습니다. 내란에 참여하고, 찬동하더라도 가진 바 능력이 있다면 쓸 수 있다, 책임을 맡길 수 있다라는 메시지요. 그게 한동훈이 아닐 이유는 무엇이며, 권영세가 안될 이유는 무엇이고, 김재섭이 안될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사유하고 투쟁해왔던 지난 세월을 "이재명"이라는 이름으로 다 용인해준다면 저는 그 고통의 시간을 어떻게 스스로 해석해야 합니까? 헌법존중TF로 명명된 TF는 무엇을 위한 것이며 내란 특검으로 불리우는 수사는 무엇을 위한 것입니까? 이재명의 한 수요, 믿어줍시다로 뭉개면 모든게 용인되는 이 국면에서. 공화국 프랑스는 어설픈 관용으로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어설픈 중립, 어설픈 탕평 역시 공화국 대한민국을 바로세울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아직도 아픈 역사를 청산하지 못했던 이유 역시 그 지점에 머무릅니다. 이번에는 이재명이 잘못한게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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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