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둘째 날
일본 쿄토 연력사에서 공식 환영만찬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우정의 가교
한일 양국 관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
‘조세이 탄광’ 유해 수습에 감회 표하기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우호 교류 축원
日 스님 ‘힙한 불교’ 언급 “참으로 기뻐”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장 진우스님(사진 왼쪽)과 일한불교교류협의회장 후지타 류우조스님이
제43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이틀차를 맞은 6월18일
일본 쿄토 연력사에서 공식 환영만찬을 갖고 기념품을 주고받고 있다.
“한일 불교의 한결같은 교류는 양국 국민이 마음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정서를 형성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우리의 행보가 과거의 상처를 보듬고
진정한 안심을 전하는 등불이 되길 바랍니다.”
제43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이틀차를 맞은 6월18일,
일본 쿄토 연력사(延暦寺)에서 공식 환영만찬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장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일본 불교지도자들의 환대에
이같이 말하며 연대를 더 공고히 하자고 화답했다.
한일 불교계는 올해로 50년간 교류협력을 이어오며
한일 양국 관계를 지탱하는 데 기반이 되어 왔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단과
일한불교교류협의회장 후지타 류우죠스님을 비롯한 스님들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평화기원법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환영만찬은 시작부터 화기애애한 웃음소리가 퍼졌다.
후지타 류우죠스님이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한국불교 대표단을 향해
서툰 한국어를 사용하며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자, 스님들은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한국에 불어온 '힙한 불교' 열풍을 언급하며 "참으로 기쁜 일"이라고 기뻐하는 일본 스님도 있었다.
환영만찬은 시작부터 화기애애했다.
일본 후지타 류우조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에게
서툰 한국어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양국 교류 역사를 돌아보며 "우리 불교계가 이어온 우정의 가교는
양국 관계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말하며 우애를 더 돈독히 하자고 말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만찬을 준비해준 일본 측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양국 교류 역사를 돌아보며 “우리 불교계가 이어온 우정의 가교는
양국 관계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들의 유해 발굴 작업이 진전되고 있는 데에 감회를 표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조세이 탄광의 유해 발굴 작업은 불교 자비 정신을 바탕으로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제는 민간의 노력을 넘어,
양국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이 사안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지고 유해 안치와
위령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총무원장 스님은 평화교류 행보로
양국 국민에게 진정한 안심을 전하는 등불이 되자고 서원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실천하는 우리의 행보가 과거의 상처를 보듬길 기원한다”며
“8월에 예정된 청소년 교류대회를 통해 미래 세대들에게도
이러한 상생의 정신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자”고 전했다.
후지타 류지오스님이 환영인사를 전하고 있다.
기념품을 주고받는 양국 대표 스님들.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에밀레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전하자,
후지타 류지오스님이 즉석에서 종을 쳐 맑고 청아한 종소리가 장내를 울렸다.
일한불교교류협의회 회장 후지타 류우죠스님은 환하게 웃으며
“수많은 고승을 배출해온 일본 불교의 요람에서 불교도들의 마음을 모아
인류의 화합과 공생을 기원하는 법회를 봉행하게 되어 기쁘다”고 인사했다.
이어 “불교는 실천의 종교”라고 강조하며 “급격한 정보화로 인해
정부 과다에 빠지는 새로운 사회문제 속에서, 우리 종교인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활발히 교류하고
친선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호교류를 위한 축원을 다지는 스님들.
손을 맞잡은 양국 대표 스님들.
환영만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의 수행문화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상영되고 있다.
인사를 마친 뒤 양국 불교계 대표 스님들은 기념품을 주고받으며 우애를 다졌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에밀레종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작품을 건네자,
후지타스님은 즉석에서 종을 치며 장내에 맑고 청아한 종소리를 울렸다.
장내 스님들은 웃음과 박수를 보내며 양국의 우호교류를 축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중세건축의 명소 산주산겐도(三十三間堂)를 방문했다.
한국불교 대표단은 일본 스님들의 안내로 1001개의 천수관음입상을 감상하고,
일본 국보로 지정된 천수관음좌상 앞에서 예불을 올리며 평화를 발원했다.
이날 오전에는 산주산겐도에 방문했다. 경내로 들어서는 한국불교 대표단 스님들.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일본 국보로 지정된 천수관음좌상 앞에서 예불을 올리며 평화를 발원하는 스님들.
산주산겐도에서 기념촬영한 모습. 내일은 연력사에서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