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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스님 생활 법문

제가 그리는 무심정사

작성자광명 스님|작성시간26.06.16|조회수90 목록 댓글 7

빨리 늙었으면 좋겠다..
늘 그렇게 살아왔어요

인생의 의미도 방향도 모른채

불교에 대해
전혀몰랐던
광화문 세검정 근처
진명여중
중학교 철부지 시절부터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차암 좋겠다


중3때
뺑뺑이 시험 본 성적이
전교3등

운이 좋았어요
덕분에...서울여상에 들어와
3년 내리 반장
맨날 납부금이 밀려서
교무실로 불러갔어요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스승의 날 살짝살짝 뒤로
촌지가 있었던 그 시절에

"넌 3년 내리 반장인데 남들처럼
어떻게 단 한번도 부모님이 코빼기를 안보이시니?..."

히스테리 노처녀 여선생님의 짜증스런 말한마디

타자 학원을 가야
시험을 볼수 있는데
부모님이 워낙 가난하였기에

학원은 커녕 집에 오면
물길랴 밥하랴 겨울철 개울얼음물에
식구들것 몽땅 호호불며
손빨래하랴 ㅎㅎ..^^

옷은 막내라 주우욱
순서대로 물려받는게 당연지사

그런데 제 차례에 오면
거의 너덜너덜
분소의는 아니더라도
거의 낡아서
어쩔수없이
기워입어야 했죠


급수를 따야 은행에 취직할수 있는데 언감생심

할수없이 종이에 자판기를 그리고
열심히 연습했지만 실전에서는
보기좋게 반번히 낙방..

그때의 소원은 아주 단순한거였어요

가난한 이 지옥에서 탈출하거나
돈을 많이 만지는 은행에
보란듯이 취직하는거...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결국 고2때
학교장 추천으로 한국은행 계약직...
그리고
은행생활 10년

똑순이라고
그때 직원들이 명동에 근무했는데
80명 정도
매주 월요일이면
앞에 나가서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고
사랑은 언제나...^^

여자 노조 분회장이 흔치 않았던 시절
서울여상 나왔다꼬 ...
그리고 그후 여기저기
어리버리 10년

돈하고는 제가
인연이 없나봅니다

그래도
금생에 부처님가르침을 만난 인연으로

부처님께 출가한 그당시
불교를 전혀몰랐던 우리집식구들
발심할때
정신적으로 저를 힘들게 했지요

하필이면 똑똑한 우리 막내가 왜 구걸하는 거렁뱅이냐..^^

평펑 우는 속가의 언니도 있었어요
차라리...
돌아가신 불심깊으신
큰 이모님가족들이
부산에 사시고 지금도 불공을 늘
저에게 올려주시는데
만약 제가 그 큰 이모 딸로 태어났었더라면..?

아마 집팔고 논팔고
저를 외형상 떡버러지게
큰 스님으로 만들어놓았을것같습니다

그래도
불법을 만난것은
금생에 로또 당첨된것보다
더큰 럭키입니다

자유로와지니까요
그리고
독살이 중생활도
환갑을 넘기니 제 모양 제콘덴츠가 그려집니다

어눌하고 그어떤
재주도 없는 저에게
부처님 10대제자처럼 제주변에
묘하게도 소중한 인연들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순천 선암사 삼성각 산신탱화입니다

옛날 오래된 탱화속 호랑이는
하나도 안무섭습니다
축생인 호랑이도
저렇게
자비로운데
스님들
공양주들 사무장님들 넘 무서워 ㅠㅠ

주차장이 넓어서... 아니
땅이 너무 넓어서 마음에 들지만

빠르게 변해가는 이 시대에
큰스님들의 법거량과 서슬퍼런
옛 자취는 이제
관광지 역할로 침체가 되어가고요..

모든것들은
빠르게 지나갑니다

제가 바라는 무심정사는
전법도 소중하지만

자연과 함께하는
오두막 법당이
최고인것같습니다

불교가르침을 많이 아는자나
전혀 모르는 분들도
잠시 마음쉴수 있는곳

기초교리 몰라도 되고
12연기 기신론
돈오점수 화두..노노노
도과나 성불 안해도 됩니다

맑고 향기롭게 법정스님처럼
단순하게 살아가는거

내가 필요없는것은 소유하지 말고
무소유를
내가 선택하는거
그래서 아낌없이
이웃들에게 회향하는거

성불하고 나서
깨닫고 나서 지혜를
전법을 나누는것이 아니라

보살행하면서
마침내
내 인생의 도과를 이루어가는 삶

인생 참 짧아요
밤새 안녕 맞지요

세간살이도 그러하지만
출세간에서도
주변에 스님 원력은 거대하지만
아픈 스님들 너무 많습니다

만약 제 앞에 부처님이
법신불이 아니라 화신불로
나투신다면

불사는 꼭 필요한거 아니면 하지 않기
우리 사찰 노후와
불자님들 노후도 함께 생각하고
계획하기

단순하게 살기

그러면 건강해지지 않을까요?

누구에게나 행복과 자유를 줄수 있는곳으로
부처님이 환하게 웃어주실것같아요

부처님 가르침이 이땅에서
사라지지 않기를....

정진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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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성주 | 작성시간 26.06.16 고맙습니다 -()()()-
  • 작성자무진의 | 작성시간 26.06.16 전 늘
    어서 돈 모아야지
    하고 싶은거
    제발 하면서 살아보자
    ㅎㅎ

    새엄마랑 같이 살기 싫어서
    여상을 선택했었지요,
    그란큼 세상을 몰랐던 바보였지요.
    여고를 가서 간호사라도 하면 될거를요.
    여고는 공부만 하는줄 ㅠ ㅠ

    요즘 지나간 시간들이 그렇게 가슴을 찌릅니다.
    꿈을 꿔 보지도 못한듯요.

    스님예
    법체부터 잘 챙기십시요
    편찮으시면 아무도 스님 안 찾으십니다요.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작성자정이 | 작성시간 26.06.16 스님
    감사합니다
  • 작성자솔향 | 작성시간 26.06.16 종이위에 그린 자판
    ᆢ그렇게 어려운 시간을 보내셨기에
    힘든 중생들에게 아낌 없이
    회향 하시는 스님

    출세간에도
    빈부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한듯
    합니다


    한번 가보고 싶은 무심정사

    스님
    건안하십시요

    _()_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수효 | 작성시간 26.06.17 new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성경말씀 )
    울 광명스님은예
    자신은 힘들어도 신도님들 힘든것은 못보거든요
    신도님들의 편의는 세세하게 살피시면서
    스님의 편의는 살피지 않으시지요
    광명스님 마음은 부처님 마음
    누가 알아주던 알아주지 않던 몸으로 실천하시는 광명스님

    제발 법체부터 챙기시기를 두손 모읍니다
    공양 거러시지 마시구요
    늘 건강하시길 ~
    고맙습니다 덕분에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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