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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번의 '성경은 소설이 아닙니다'에 대한 글입니다.

작성자idkim|작성시간10.08.22|조회수125 목록 댓글 1

이번에 나눠드린 주보 간지에 '역사서에 속하는 토빗트, 유딧기, 에스테르기를 소설, 종교소설'이라고 소개한 것에 의문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간지에는 실을 수 있는 내용의 분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게재할 수 없었습니다. 소설이라고 말하였습니다만, 자세히 말씀드리면 성경에는 다양한 문학 양식이 들어 있으며, 이 중에서 '역사소설 양식'이라고 말하면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개인이나 일부의 생각이 아니고, 여러 성서 학자들의 책에 쓰여 있는 정설입니다. 다음의 참고 자료들에 나온 내용들을 소개하니 보시고, 궁금하시면 소개하는 책의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안토니오 지를란다가 쓴 '구약성서 입문'(1978년)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성서의 역사서들은 종교적 사고의 관점에서 눈에 띄는 사건들을 활용하고 있다. 그들이 살던 시대와 환경에서 사용되는 표현방법, 서술방법, 교수방법과 감정 표시 방법을 쓰고 있다. 이 다양한 방식을 일컬어 '문학 유형(장르)'이라고 한다."

 

다음은 정태현 신부님의 성서입문(하권, 2008년)의 내용입니다.

"성경은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완성되었다. 입과 글로 후대에 전해진 신화, 전설, 법전, 신탁, 역사 등의 다양한 전승을 수집하고 정리하였다. 그리고 이들을 편집하여 책으로 완성하였고, 교회 공동체에 의해 정경으로 선언되었다(27쪽, 99쪽)."

"성경은 수많은 세대의 다양한 문학 양식 속에서 수 천 년 동안 서서히 형성된 위대한 문학 작품 모음집이며, 거기에는 여러 세대의 다양한 문학 양식이 포함된다(28쪽). 그 문학 양식에는 신화, 전설, 영웅담, 비유, 소설, 족보, 역사, 유행가, 신탁, 묵시문학과 지혜문학 등이 있다(29쪽-88쪽)."

"성경에서 소설은 특정한 인물과 배경, 줄거리를 갖춘 이야기로 그 자체가 귀중한 교훈을 준다. 소설의 형식을 갖춘 이야기는 창세기의 요셉 이야기와 타마르 이야기, 룻기, 토빗기, 유딧기, 에스테르기, 요나서 등이 있다(61-63쪽, 261쪽, 271쪽)."

 

가톨릭 인터넷 Goodnews의 '성서해설 자료'에서도 "에스델서는 역사적 배경을 빌어 유대인의 꿈같은 소망을 그린 일종의 역사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내용에서 성경의 다양한 양식 중에 소설이 포함되는 이유를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성서학자인 안토니오 지를란다(1978년)가 쓴 구약성서 입문의 내용입니다.

"성경은 성령의 영감을 받아 하느님의 말씀을 인간의 언어로 기록한 책이다. 즉 하느님이 인류에게 자신의 의지에 관하여 계시한 바를 인간이 하느님의 영감을 받아 기록한 책의 총서로 교회에서 정경으로 인정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성서에 실린 것은 전부가 하느님의 말씀이자 동시에 인간의 말이다."

"하느님의 영감을 받은 성서에 기록된 것은 절대로 진실해야 한다(106쪽). 과거 성서에는 오류가 없고 있을 수도 없고, 성서에 나오는 어떤 이야기든지 하나하나가 절대로 틀림없다고 믿었다. 그러나 하느님의 책은 그런 것이 아니다(112쪽). 즉 인간의 언어는 하느님의 메시지를 그대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래서 과거에는 성서의 무류성을 이야기 하였으나, 오늘날에는 성서의 진실성이라는 말을 쓴다. 즉 성서에 오류가 들어 있지 않다는 사실보다는 탁월한 진리가 실려 있다는 점에 마음을 써야 한다(108쪽)."

"이를 위해 2베드 1,20-21에서 "성서는 어느 대목도 임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고 있다. 그래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서인 계시헌장 11항에 대해 '성서 어느 대목을 읽든지 신구약 성서가 완결된 끝에 가서야만 드러나게 될 전체적 의도의 일부분으로 읽어야 한다... 우리를 비추어줄 수 있는 성서 전문가들이나 책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109쪽)."

 

이상의 내용을 보면 성경은 소설을 포함한 다양한 문학 양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 양식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의 자의적인 해석에 대하여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의 내용을 일부만 떼어 자구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할 것, 성경의 전체적인 내용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것, 교회의 가르침에 따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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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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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보석이 | 작성시간 10.08.24 감사합니다.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진리의 근원이시며
    그르침이 없으시므로
    계시하신 진리를
    교회가 가르치는 대로 굳게 믿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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