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 : 윤보영, 한솔
읽은책 :
1. 별별 달 토끼 / 한호진
2.달샤베트 / 백희나
서로 다른 이야기이지만 묘하게 닮아 있는 두 권의 그림책, "달 샤베트"와 "별별 달토끼"를 함께 읽었다.
두 책 모두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서로를 배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느껴 선정하게 되었다.
점점 더워지는 계절,
어린이들이 "달 샤베트"를 통해 시원한 달 샤베트를 떠올리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기를 바랐고,
"별별 달토끼"를 통해서는 토끼들이 별 없이는 살아갈 수 없듯 우리 역시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존재임을 자연스럽게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주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참여 인원이 많아져 다소 부산한 분위기였지만, 그만큼 더 풍성한 시간이었다.
특히 아이들이 지난해 책 활동가와 함께 읽었던 "치과 의사 드소토 선생님"의 제목을 기억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짧은 만남이라 생각했는데, 아이들에게는 책과 사람이 오랫동안 기억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 참 고마웠다.
어린이 수가 늘어난 만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의 시간도 길어졌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듣다 보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앞으로는 시간 안배를 조금 더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도서관보다 돌봄교실에서 아이들의 집중도가 더 높았다고 한다.
"달 샤베트"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미 알고 있는 책이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집중도가 높았다. 아마 익숙한 이야기였기에 "저 이 책 알아요!" 하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순간을 기다리며 더 귀 기울여 들었던 것 같다.
책을 안다고 해서 흥미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경험을 꺼내어 나누고 싶은 마음이 집중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늘 예상과 다르게 흘러간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아이들의 생각과 성장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