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교본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교본의 가르침과 관리.운영 지침서의 규정을 먼저 보겠습니다. "교본공부는 레지오의 원리와 규칙을 폭넓게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본 공부를 성서나 기타 영성 서적으로 해도 좋은가? 하는 질문이 있으나, 문자 그대로 교본 공부 이므로 교본을 공부함이 타당하다. 교본공부는 쁘레시디움의 단장이 지정해준 교본의 한 부분을 전 단원이 공부하는 것이다. 즉, 지명받은 한 사람만 공부해서 강사처럼 발표하는 강의 방식이 아니라, 전 단원이 공부해 와야 하며, 지명된 단원의 발표가 끝난 후 함께 의견을 교환한다."(지침서 39 쪽).
(1) 단장은 주회합 때마다 단원들에게 다음 주회합 때까지 공부해 와야 할 부분을 정해준다(교본 529쪽). 단원들이 강의를 듣는 청중 역할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교본 527쪽).
(2) 모든 단원은 단장이 정해준 부분에 대해 교본을 공부하고 다음 주회합에 임해야 한다.
(3) 단장은 단원 중의 한 명을 지명하여 공부내용을 발표하게 하고, 한 단 원의 발표가 다 끝나면,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다른 단원의 발표도 듣는다(교본 528쪽).
(4) 단원들이 연이어서 같은 주제를 발표하게 되면 교본의 한 부분을 반복 해서 갈고 닦게되어 모두가 그 내용을 확실히 이해하고 기억하게 된다(교본 528쪽).
(5) 단원의 발표 도중에 다른 단원이 논평이나 질문을 할 수 있으며, 단장은 단원들의 논평이나 질문이 도전적이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6) 교본 공부 공책을 사용하는 문제는 단장의 고유권한에 속한다(이상 지침서 40 쪽).
(7) 단장은 교본을 끊임없이 연구하여 스스로 간부로서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일에 힘써야 한다(지침서 51 쪽).
위와 같은 교본과 지침서의 규정에 따라서 단장은 반드시 다음 주회합에서 공부할 교본의 범위를 정해주고 모든 단원이 교본을 공부해 와야 하기 때문에 지명 받은 단원이 비록 결석을 하는 경우에도 다른 단원을 시키거나 단장 자신이 공부한 내용를 발표하여 이미 계획된 교본의 범위에 대하여 우리의 규칙대로 매 주회합에서 위와같은 올바른 방법으로 반드시 교본 공부를 해야 합니다.
더불어서 추가적으로 말씀드린다면, 보통 신단원인 경우에는 경험 부족으로 인하여 단장이 정해 준 부분에 대해서 교본을 어떻게 공부하고 주회합에서 어떤 방법으로 잘 발표할 수 있을지를 미리 걱정하시면서 준비하는 방법에 대하여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단장은 그러한 신단원들을 지도함에 있어서 교본 공부하는 방법을 바르게 가르쳐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단장은 교본 공부 시간에 논평이나 질문이 도전적이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해야 함은 물론이요, 산만한 토론으로 번져 나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많은 경우에 레지오 단원들이 발표할 내용을 준비하고 출석하여 그대로 보고 읽는 경향이 있는데, 교본에서 가르치는 사항은 자신이 정리해 온 내용을 앞에다 놓고 그대로 읽는 것이 아니라 연구한 내용을 해설하는 식으로 자신의 말투로 발표하라는 것입니다. (교본 528 쪽).
교본 연구와 발표에 대하여 실제로 경험을 토대로 느낀 바를 말씀드리면 그렇게 그냥 읽어 버리는 경우에는 그 발표 내용이 머리에 들어 오는 것이 별로 없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정된 내용에 대하여 교본을 서너번 반복해서 읽은 다음에 교본 이외의 참고적인 정보를 첨가하여 알찬 내용을 충실히 준비하고 말로 발표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단원들이 가장 먼저 공부해야 할 책은 분명히 레지오 교본입니다. 레지오 단원으로서 교본을 터득하는 것은 기본 의무이며, 레지오 활동을 제대로 해 나갈려면 처음부터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집을 짓는 것처럼 레지오에 대한 지식을 완전히 갖추어야만 비로소 단원으로서의 기본 바탕이 튼튼해지기 때문입니다. (교본 528 쪽)
그러면 단장이 배당한 교본 공부를 어떻게 준비해야 좋은지를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정된 교본의 해당 범위를 서너번 읽으시면서 그 속에 담겨진 내용 모두를 충분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머리 속에 정리합니다. 그 다음에 성바오로 선교네트나 허 윤석 신부님 사이트에 나와 있는 관련 교본 해설을 찾아서 정독을 해 보시고 최 경용 신부님이 쓰신 레지오 교본 해설서를 구입하여 함께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한 지정된 범위의 내용에 대하여 더 공부하고 싶으시다면 인터넷 검색 창에서 해당 주제를 쳐 넣으시고 필요한 정보를 구하게 되는데 저가 실무적으로 행하고 있는 방법은 주로 야후로 들어가서 '구글'의 검색 엔진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무슨 주제를 찾던지 간에 상당히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상의 내용이 단장님께서 질문하신 교본 공부에 대하여 참고가 되기를 바라며, 우리 레지오 단원 모두가 항상 교본을 가까히 하면서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쁘레시디움 단장들은 모든 단원 단원들로 하여금 주화합마다 하게 되어 있는 교본 공부 시간이 실질적으로 레지오 영성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평화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2004. 7. 14.
서울 무염시테 세나뚜스
-참고로 교본 공부의 범위는 교본의 서론과 말미의 부록을 포함한다는 세나뚜스의 유권해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