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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게시판

9번째 글

작성자냥코|작성시간09.04.25|조회수130 목록 댓글 0

 

 

 

 

 

 

 

 

 

서울이란 마력을 먹고 자라는 클로버이고 싶어요

네잎까지는 필요없어요 세잎으로도 충분해

 

그래요 꿀벌이 되버린 듯 이리저리 헤맬거에요

다만 그 때 미소의 색 만큼은 바래지 않길 바랄 뿐이지요

 

동화를 꿈꾸는 건 조금 잔혹한 일입니다

도로시가 앨리스가 꼭 타인일 건 없고요

 

흩어지는 바람 속에 서는 일은 언젠가 그만두고 말거에요

그 때가 또 그 곳이 서울 속에 있기를 나즈막히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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