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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그리움의 숲

작성자9|작성시간08.04.22|조회수247 목록 댓글 1

그리움의 숲

 

너의 눈빛은 별처럼 밝아서 우리 집에서도 다 보여

나도 알아 한 걸음 씩 다가갈 수록 거룩한 너의 광채는 내 눈을 멀게 하겠지

너의 목소리는 천둥처럼 커서 내 이불 속까지 다 들려

나도 알아 한 걸음 씩 다가갈 수록 심오한 너의 언어는 내 귀를 멀게 하겠지

 

매일 밤 나를 찾는 너에 대한 그리움

짧은 한 마디 말도 나는 건낼 수 없네

울창한 너의 숲 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나는

빨간 모자를 써도 구조 받을 수 없네

 

너의 의자는 산처럼 높아서 나는 절대로 앉지 못 해

나도 알아 한 걸음 씩 멀어질 수록 절실한 나의 열기는 조금씩 식어가겠지

너의 침대는 동굴처럼 좁아서 나는 함께 누울 수 없어

나도 알아 한 걸음 씩 멀어질 수록 선명한 나의 기억도 하나 둘 바래가겠지

 

매일 밤 나를 찾는 너에 대한 그리움

작은 한 장의 사진도 나는 가질 수 없네

황량한 너의 늪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나는

빨간 튜브를 잡아도 구조 받을 수 없네

 

매일 밤 나를 찾는 너에 대한 그리움

곱게 접은 종이학도 나는 전할 수 없네

광활한 너의 사막 위에 홀로 남겨진 나는

빨간 연기를 피워도 구조 받을 수 없네

 

매일 밤 나를 찾는 너에 대한 그리움

짧은 한 마디 말도 나는 건낼 수 없네

울창한 너의 숲 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나는

빨간 모자를 써도 구조 받을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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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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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pooky | 작성시간 08.04.23 오... 죽이는데............... 보컬 코러스부분 리버브양은 굉장히 좋은데... 앞에 버스에서 리버브양(프리딜레이양)을 조금만 줄이면 좋을듯... 80년대 신스팝과 90년대 한국인디씬감성 그리고 2008년 복고 트랜드가 완벽히 결합된 수작이라 사료됨.. 대박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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