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썪은 잎 입에 물고 달린다 질긴 은빛 날개 구리빛 대지 휘도는 호수에 띄워보내고 나 이제 땅에 서 있는 자 발끝의 호흡을 사랑하는 자 이제 내가 토해낼 수 있는 것은 구리빛 풍경에 묻힌 자기 생의 소멸이니 내가 가 닿을 수 있는 곳까지 거두어들일 수 있는 증거와 소명들을 내 단단한 가슴에 파넣으리라 당신의 그늘 아래 취했던 내 모든 안식들이여 내 음울한 눈에 빛을 쑤셔넣으려던 당신이여 이제 나 땅에 서 있는 자 발끝의 호흡을 사랑하는 자 내 입으로 모든 죽음이 흘러들어오고 헐떡이며 가슴 하나 둘씩 터져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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