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만날 약속을
굳이 하지 않아도 좋은 날
"해일을 일으키며 시작된 안개 무리가
해협을 건너고 초원을 건너
당신께 이르기까지 말은 자주 지워져 띄엄 띄엄
새소리에 묻어 흩어지다가
길에 떨어진 단추나 깨진 접시, 돌멩이 따위에 가만히 엎드리기도 하는데
멀고 쓸쓸한 극지에서 태어난,
그보다 훨씬 먼 행성에서 날아온 씨앗에서 움튼
사랑해, 라는 말에는 얼마나 자주 마음이 다녀가는지"
詩 , 조정인 「 말들의 크레바스」 中에서 , ( 창비, 『 장미의 내용』)
Dj
19일 루씰라
ν 입장료 : 11,000원
ν 9시 - 12시
데땅고 :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로 68번길 41, 2층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