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조절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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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화를 얻으려 애쓴다면 그것을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다.
마음의 평화를 잃는 아주 간단한 방법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이는 있는 그대로 일어나는 마음에 무언가를 덧붙이는 일이다.
슬픔이 일어난다.
그런데 ‘슬퍼서는 안돼! 슬픈건 나쁜거야!’ 라고 자신을 타이른다.
그런데 사실 슬픔은 일어날 수 있다. 슬프다면 슬퍼해도 괜찮다.
문제는 그것을 비난하거나, 억압하거나,
죄책감을 느끼거나 하는 데서 생긴다.
외로움이 일어난다.
그런데 ‘나는 외롭기 싫어! 외로워서는 안 돼!’ 라고 말한다.
사실 외로움은 일어날 수 있다. 외롭다면 외로워해도 괜찮다.
문제는 그것을 비난하거나, 억압하거나, 죄책감을 느끼거나,
엉뚱한 방법으로 피하려 하는 데서 생기는 것이다.
우리는 마음에 무언가가 일어나면
덧붙이고 또 덧붙이기를 반복한다.
그래서는 안 돼!
그것은 나쁜 거야!
이렇게 느끼는 것은 좋지 않아.
그리고 뒤따라 이어지는 수많은 저항과 부정의 이야기들.
본래 하늘엔 태양이 빛난다. 그리고 파랗다.
그런데 구름을 만들어 자꾸 가린다.
광명천지인 하늘에 구름을 덧붙이고 덧붙이고 또 덧붙여 보라.
그래서 천지가 시꺼멓다. 마음이 어둡고 혼란스럽다.
그래서 괴로우니 그 괴로움을 풀겠다고 또 무언가를 덧붙인다.
마침내는 하늘이 파랗고 밝게 빛나고 있었다는
사실조차도 잊어버렸다.
혹시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또 무언가를 덧붙이려 한다면,
절대 그것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차라리 그것을 버려라!
마음의 평화조차도 버려라!
대신 이제부터는 아무 것도 덧붙이지 않겠다고 다짐하라!
우리는 이제 거의 덧붙이기에 이력이 붙어,
그러고 있음을 인식하지도 못한 채 습관적으로 덧붙인다.
이제는 덧붙임의 사슬을 끊고 가만히 지켜볼 때가 되었다.
슬픔이 느껴지는가? 슬픔을 느끼는 것도 괜찮다.
그냥 슬픔과 함께 느껴라! 외로움이 느껴지는가?
외로움을 느끼는 것도 괜찮다. 그냥 외로움과 함께하라!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조차도 그것들이
의도적으로 지어내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나는 중이라면 그저 아무 판단 없이,
덧붙임 없이 그것을 느껴라. 괜찮다. 다 괜찮다.
‘만사가 오케이!’ 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긍정적인 것만 강화하고,
이미 일어난 부정적인 것을 어떻게든 가리고
덧씌워서 보이지 않는 곳부터
썩어가고 있기에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는 것이다.
그동안 덧붙여온 먹구름들이 웬만큼 걷히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더 이상 덧붙이기를 멈추고 기다려야 한다.
약간의 인내심을 가지고 구름이
걷힐 때를 기다려라! 구름이 한 점 한 점 스스로
걷히고 나면 태양은 밝게 빛나고,
그 광명의 빛 속에서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