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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벽돌 한장...........<많은 깨우침이 느껴집니다.>

작성자어린아이|작성시간13.09.23|조회수17 목록 댓글 0

좋은생각 좋은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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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자가용을 갖게 됐던 때의 일입니다. 

"룰루루~~ 좋았어." 

적금을 타고 대출을 받아 어렵게 산 새차라 나는 휘파람을 

불며, 긁힐 새라 흠날새라 조심조심 동네를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골목끝 모퉁이에서 개구쟁이들이 

뛰쳐나왔습니다. 

차는 끽~ 소리를 내며 급정차했습니다. 

"휴, 십년 감수했네..." 

나는 반사적으로 속도를 줄인 뒤 애써 웃는 얼굴로 아이들을 보내고 

다시 차를 몰았습니다. 

바로 그때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뭔가가 차에 부딫쳤습니다. 

나는 급히 차에서 내렸습니다. 

"뭐야 이거?" 

벽돌 한장과 찌그러진 문짝, 나는 어이없고 화가 나서 벽돌이 

날아온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그곳엔 한 소년이 겁에 질린 채 서 있었습니다. 

나는 다짜고짜 그 소년의 멱살을 잡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대체 무슨 짓이야! 왜 돌을 던져?" 

겁에 질린 소년이 눈물을 흘리면 말했습니다. 

"아저씨, 죄송해요. 하지만 제가 벽돌을 던지지 않았다면 아무도 

차를 새워주지 않았을 거예요." 

소년은 눈물을 닦으며 길 한쪽을 가르쳤습니다. 

"우리 형인데 훨체어에서 떨어졌어요." 

소년의 형은 만일 내가 차를 세우지 않았더라면 큰 사고가 날 뻔한 

곳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어 저런.. 큰일 날 뻔했구나." 

나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그 아이를 일으켜 훨체어에 앉혔습니다. 

형은 정중하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소년은 다행이라는 듯 형의 훨체어를 살폈습니다. 

"형!! 괜찮아?" 

그렇게 날 부끄럽게 만든 형제는 몇번이나 고맙다는 인사를 한 뒤 

사라졌습니다. 

그로부터 5년이 흘렀지만, 나는 지금도 그날의 찌그러진 문짝을 

수리 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불썽사납지만 그 흉터는 운전대를 잡을 

때마다 내게 말합니다. 

너무 빨리 달리면 누군가 차를 새우기 위해 또 벽돌을 던지게 될지 

모른다구요. 

덕분에 내 차는 느림보가 됐지만 벽돌 한장이 큰 사고를 막고 5년 

무사고의 고마운 기록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좋은생각 좋은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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