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픔을 어째야 하는지
이 슬픔을 어째야 하는지
장례식장에 가면 가슴 아픈 사연이 마음을 슬프게 합니다
어제 장례식장에 조문을 갔었는데
가슴이 너무 아파 속으로 울었습니다
젊은 부부 사이에 다섯살난 아들 하나
토요일 단풍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아이 엄마는 죽고 아이 아빠는 병원에서
사경을 헤메고 있는데 힘들겠다는 이야깁니다
조문객들이 눈물을 적시는데
철모르는 다섯살 아이는
까만 눈만 껌벅 껌벅 하고 있었습니다
엄마의 죽엄을 아는지 죽음이 무었인지를 아는지
아이를 바라보는 조문객들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이 아이가 부모 없는 슬픔을 안고
평생을 살아가야할 일을 생각하니
보는 모든 사람들이 가슴 더더욱 아파 했습니다
더 가슴 아픈것은 이 젊은 부부에게도
모두 양친부모가 없다는 사실 입니다
친척인 할머니 손을 꼭 잡고
검은 눈망울을 깜박 거리는 아이--
이 아이에게 희망을 주십시요
돌아오는길 내내 마음의 기도를 했습니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잇는 아침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