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03월 05일 경칩을 하루 앞둔 강원도에 또 다시 눈이 내린 모습 ▒
♤ 내 손을 잡아요 ♤
시 / / 이 보 숙
그대와
함께 있고 싶어요
젖어있는 눈
슬퍼하는 그대 옆에 앉아
가만히 눈물 닦아줄게요
괴로움에
둘러싸일 때
친구조차 찾을 수 없을 때
살며시 내 손을 잡아요
언제나 환한 미소로 반겨줄게요
그대의
봄 햇살 같은 미소
그 미소만큼 소중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우리 사랑의 완성은
그대의 미소뿐입니다.
주후 2014. 03. 06. 가을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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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가 확~ 풀리는 헛개차를 드립니다.
경칩일이 무색하게 얼어붙어 고드름이 달린
이른 아침, 동산에 오르니 연둣빛을 띠어
봄소식을 전해주는 버드나무들이 정겹습니다.
개구리가 겨울잠을 깬다는 경칩(驚蟄)날
이 절기는 우수와 춘분 사이에 들어 있으며,
태양의 황경(黃經)이 345°에 이를 때이며
음력으로는 2월중에, 양력으로는 3월 5일경이
되는데 올해는 지난해처럼 6일이 경칩입니다.
문헌을 보면 경칩(驚蟄)일이 되면 이때부터
글자 그대로 땅 속에 들어가서 동면을 하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꿈틀거리기 시작한답니다.
몇해 전 이맘때엔 남산자락 양지에 고인물에
개구리가 알을 낳은 사진이 보도가 되었는데
여러날의 포근한 날들이 있었음에도 아직은
개구리가 알을 낳았다는 소식이 아직 없으니
비록 미물지만 계절의 변화에 대한 민감성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들의 둔감함과는 달리
야생의 동식물들이 더한 것 같아 보입니다.
이는 사람들은 소위 문화라는 것을 이루어
자연에 순응하기 보다 극복이라는 수단으로서
자연에 역행하다보니 그만큼 자연의 변화에
둔감해져 본능적 기능을 상실한 것 같습니다.
고로쇠수액(水液)이 나왔다는 소식이 있었고
복수초의 샛노란 꽃이 피었다는 영상보도는
정말 이제 완연한 봄임을 확인시켜 주었는데
저만치 지나가던 동장군이 무슨 심술이 나서
되돌아와 이렇게 행패를 부리니 끼어난 개구리
땅속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겨우 새싹이 돋은
원추리가 장하게도 얼지 않고 봄을 지킵니다.
경칩날이면 도룡룡의 알들을 건져서 약으로
먹는 풍습도 있는데 온해엔 그럴 수 있는지..
이제는 도룡룡도 멸종될 위기에 놓이게 됐으니
제발 그런 잔인한 일들은 말았으면 합니다.
날씨가 제 마무리 추워도 봄은 봄이니만큼
곧 다시 포근하고, 화창한 날이 돌아올 것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 행복 누리시길 빕니다.
[상큼한 쉼터]에서
주후2014.03.06.가을무지개 드림.가을무지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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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흰떡국과 나박김치와 식혜 맛있게 드셔요.
흐르는 음악 : ♬~ Green fields- Susan Jacks
클릭하시면 은혜와 행복이 넘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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