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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의 벗

작성자설화|작성시간17.05.27|조회수25 목록 댓글 0
    
    
    
    술한잔의 벗 
    
                        -강호지인-  
              
    오늘은 어제가 아니며 
    내일은 곧 닥쳐온다네
    오늘이 어제인줄 알고 
    꿈에 취했으나 깨어보니 
    서글픈 백일몽이라.
    
    가을새 시름에 젖어 
    추풍속에 울고 
    무정한 인생사에 
    내 마음도 크게우네
    
    이승과 저승의 가까운 이들이여
    취하여 도원밖에 눕는 
    나를 탓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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