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신용카드 하루 사용액이 1조 4천억 원을 넘어가고, 신용카드 발급 장수는 1억 1천만 장을 돌파했습니다. 그야말로 신용카드 천국!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 되다보니, 천 원 단위의 작은 금액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참 많은데요.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신용'에 대해 생각해보셨나요? 내 신용등급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은요? '신용'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막연하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해 오늘 폴리씨가 준비했습니다. 신용관리의 모든 것~!
신용이란 무엇인가요?
여러분은 약속을 잘 지키고 계신가요? 친구와 만나기로 한 약속, 과제를 제때 내는 약속, 같이 무언가를 이루기로 한 약속 등 약속은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있습니다. 약속을 잘 지키면 신용도 잘 지킬 수 있다는 것 아시나요?
신용은 미래의 어느 때에 그 대가를 치르겠다고 약속하고, 현재 물건이나 돈을 얻는 능력 혹은 빌릴 수 있는 돈의 양을 말합니다. 신용은 차후에 대가를 제대로 치르겠다는 약속을 잘 지킬 수 있는 사람인지를 평가하는 것이지요.
[신용관리에 대한 모든 것 - 신용이란?]
더 쉽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가 1,000원을 열 번 빌려서 열 번 다 갚기로 한 날짜에 갚았습니다. 사람들은 A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약속을 참 잘 지킨다고 생각하겠지요. 그러니 나중에 A가 더 큰 돈을 빌려도 믿고 빌려줄 것입니다.
반대로 B는 1,000원을 열 번 빌려서 여덟 번을 제 날짜에 갚지 못했습니다. 5일, 일주일, 열흘 자꾸 미루다가 갚았다면 사람들에게서 B의 신용이 좋을 수 있을까요? ‘못 믿을 사람이야~’하며 돈을 빌려주려고 하지 않겠지요.
이렇게 생각하니 참 쉽지요?^^ 개인정보유출이 문제가 되는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누군가가 나의 동의 없이 내 개인정보를 이용해 약속하고 불이행하거나, 그 약속을 나에게 떠넘겨 나의 신용에 안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그 약속은 ‘돈’과 관련되어 있어 빌리지도 않은 돈을 갚아야 된다거나, 감당할 수 없는 큰돈을 빚지게 됩니다.
우리는 매일 '신용'을 사용하고 있다!
신용카드를 주로 쓰시는 분은 매일같이 자신의 신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쓰던 신용카드도 이렇게 말하니까 조금 무서운데요.^^ 한 달 뒤 어느 날짜에 카드대금을 갚기로 하고, 카드를 사용하고, ‘3개월 동안 일정한 날짜에 나누어 내겠습니다’ 약속하고 할부로 구매하기 때문에 우리는 ‘신용’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신용관리에 대한 모든 것 - 우리는 매일 신용거래 중]
신용카드가 참 편리하지만, 카드대금은 곧 빚입니다. 신용거래를 하면 빚이 생기고 이 빚을 갚으려면 미래의 생활비를 줄여야 합니다. 이자도 내고, 제때 갚지 못하면 연체료도 내는 등 부가적인 비용도 발생하지요. 당장에 현금이 없어도 신용카드로 구매가 가능해 충동구매와 과소비에 늘 노출되어 있습니다.
신용거래 즉, 신용카드 사용이 자신의 능력치를 초과하고 감당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면 파산할 수도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하지요. 일상에서 쉽게 사용하지만 카드 사용을 조절하지 못 한다면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는 것이 바로 신용거래랍니다.
신용이 안 좋으면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점이 불편할까요?
신용에 문제가 생기면 불편한 점이 참 많습니다. 우선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은 카드사, 캐피털사 같은 제 2금융권을 찾아가고, 그마저도 안 되면 대부업체를 이용하게 됩니다. 은행에서 제 2금융권, 대부업체로 갈수록 금리가 높아지는데요. 당장의 돈을 해결하려다 제 2금융권과 대부업체의 높은 대출금리 때문에 더 늪으로 빠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신용관리에 대한 모든 것 - 신용등급이 낮으면 겪는 불편]
신용도에 따라 빌릴 수 있는 금융권도 다르고 금액도 다르고 또 무엇이 다를까요? 바로 '이자율'. '이자율'도 신용등급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1억 원 대출 시에 신용 1등급과 최하등급의 대출금리가 자동차 한 대 값만큼 차이가 납니다. 결코 작은 차이가 아니지요.
그리고 신용이 불량하면 회사에 취직할 때,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 신용을 통한 금융거래 등에서 제약을 받게 되는데요, 이 기록이 최장 5년까지 관리되어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생활이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신용등급은 어떻게 매겨지나요?
신용등급은 누가, 어떻게 매기는지 궁금하셨지요?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은 금융회사나 금융위원회로부터 허가 받은 신용조회 회사들이 산정합니다. 우리나라의 신용조회 회사로는 NICE신용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서울신용평가정보 세 군데가 있습니다. 이들은 금융회사들이 갖고 있는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신용등급을 가공하는데요, 금융회사에서 자체적인 기준에 맞춰 산정한 개인신용등급보다 더 보편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신용관리에 대한 모든 것 - 신용평가절차]
과거의 신용거래 경험, 현재의 신용거래 상태를 바탕으로 신용등급을 매기는데요, 부채수준이나 연체, 신용형태, 거래기간과 관련되어 있지요. 신용평점, 등급은 수백 개의 신용평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통계분석입니다. 연체 1건 당 10점 빼기, 연체 3건이면 30점 빼기처럼 평가요소에 점수를 매겨 더하고 빼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지요.
예로, 1등급 신용도를 유지했던 사람이 연체를 하면 신용도가 많이 하락하하지만, 7등급 이하의 신용도를 유지했던 사람이 연체를 하면 신용도는 소폭 하락합니다. 그동안 신용이 낮았던 사람이 또 신용을 어겼다면 이는 충분히 예측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요. 때문에 신용은 오랫동안 신경써서 관리해야 좋은 등급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신용관리에 대한 모든 것 - 신용등급별 특징]
신용등급은 1등급에서 10등급으로 나뉘는데요, 등급별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2등급은 오랜 신용거래 경력으로 부실화 가능성이 매우 낮은 사람들입니다. 3~4등급은 1~2등급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고요. 5~6등급은 대부업체 같은 곳과 거래가 있는 고객으로, 신용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등급입니다. 7~8등급은 대부업체 같은 곳과 거래가 많은 고객이며, 단기 연체 경험이 있어 단기적인 신용도의 하락이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9~10등급은 위험등급으로 부실화 가능성이 매우 높아 관리가 필요한 등급입니다.
신용등급관리 어떻게 하지?
신용카드 사용이 활발해지고, 할부 구매 등 개인의 신용 사용이 일상화되었습니다. 신용은 이제 하나의 자산관리 도구가 되었고, 우리는 신용에 대해 제대로 알 필요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연령대에 따른 신용관리에 대해 알아볼까요?
청소년 - 휴대폰 요금
'카드도 만들지 못 하는 청소년이 무슨 '신용'을 관리한다는 거야?'라고 생각하셨나요?
청소년도 한 달에 한 번씩 신용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바로 '휴대폰 요금'입니다. 미성년자라도 휴대폰 명의자라면 휴대폰 요금 연체가 당연히 '신용'에 영향을 미칩니다.
[신용관리에 대한 모든 것 - 청소년 신용관리]
휴대폰 요금은 1개월 동안 사용하고 그 후에 요금을 내도록 되어 있는데요. 이는 사용자가 사용요금을 잘 낼 것이라는 사용자의 약속을 믿고 이동통신사가 휴대폰 사용을 허락한 것으로, 이것도 신용을 통한 거래에 해당합니다. 과도한 휴대폰 사용으로 많이 나온 요금을 제때 내지 않고, 연체를 반복한다면 휴대폰 사용을 금지할 수 있고, 다시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오랫동안 요금을 잘 내고 꾸준히 사용하면 신용이 쌓이고, 이동통신사의 주요 고객이 될 수 있습니다. 휴대폰 요금을 그저 다달이 내는 요금이라고만 생각했다면 오산! 휴대폰 요금은 나의 신용을 보여주는 척도입니다.^^
대학생 : 취업 전 신용등급 확인/ 학자금 대출
대학생의 신용을 위협하는 것은 '학자금 대출'입니다. 학자금 대출 상환을 연체하여 신용등급에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 큰 고민일 텐데요. 학자금 대출 상환을 연체하게 됐다면 한국장학재단의 신용회복지원제도를 이용해 보세요. 한국장학재단은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들의 신용관리를 위해 몇 가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신용관리에 대한 모든 것 - 한국장학재단 신용회복지원제도]
우선 졸업 후 2년이 안 됐다면 신용유의정보(구 신용불량자) 등록유예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 상환이 연체되어 전국은행연합회 '신용유의정보'가 등록되었다면 이를 유예해 드립니다. 졸업 후 2년까지만 유효하다는 점을 꼭 유의하시고 분할상환을 신청하세요. 연체된 금액을 한꺼번에 갚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잖아요. 분할상환 약정을 신청하면 나누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재산 및 소득이 없어 채무상환이 어려운 경우 손해금 일부 또는 전액을 감면해 주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손해금 : 보증인인 한국장학재단(정부)이 채권자(학자금대출 취급은행)의 보증채무이행신청에 따라 대위변제한 금액(대위변제금)에 대하여 일별로 발생되는 지연배상금을 의미함.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신용'이 낮은 사람을 회사에서는 원하지 않습니다. 회사 역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기 때문이지요. 취업이 되었다 하더라도 승진에 제약을 받거나 독촉전화 대응 같은 현실적인 이유로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개인정보가 누출되어 신용이 나빠졌을 수 있으니 취업하기 전에 미리 확인을 해보세요. 신용평가기관에서 수수료를 지불하면 자신의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년 3회 무료 조회서비스도 이용하시고요~!
>> 신용등급을 조회할 수 있는 곳
한국개인신용(KCB) 올크레딧 www.allcredit.co.kr
NICE신용평가정보(주) 마이크레딧 www.mycredit.co.kr
NICE신용평가정보(주) 크레딧뱅크 www.creditbank.co.kr
직장인 / 일반인 : 치명적인 실수, 연체!
연체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연체자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연체를 해결하지 않고 지지부진하게 있으면 모든 금융기관이 나의 연체사실을 알게 되어 돈을 빌려주려 하지 않겠지요. 연체자가 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연체자가 되었다면 현금화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갚을 수 있는 여력을 모두 동원해 부채를 갚습니다. 현재의 소득으로는 부채를 갚기 어렵다면 시간제 등 부수입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도록 합니다. 수입만 늘려서는 안 되겠지요. 가계부를 기록하여 지출을 최대한으로 줄여나갑니다.
[신용관리에 대한 모든 것 - 카드는 1개만 사용한다]
지출 최대의 적은 신용카드! 1개의 신용카드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히 없앱니다. 남은 1개의 신용카드도 평상시에는 갖고 다니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본인의 노력에도 해결할 수 없다면, 주변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더 극한 상황을 맞이하면 더 큰 폐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신용관리에 대한 모든 것 - 신용회복위원회 상담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요]
또 하나, 신용회복위원회에서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이라면 개인워크아웃을, 아직 연체기간이 짧지만 장기 연체가 예상돼 연체가 등록을 막고 싶다면 프리워크아웃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급한 마음에 연체를 막겠다고 카드 돌려막기를 하거나 사금융을 이용 혹은 카드깡을 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방문 또는 전화로 전문가와 상담하여 현재 상태를 진단받고 해결책 찾으세요. 조금 돌아가는 것 같지만, 다신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답니다!
신용정보에 대한 오해와 진실
신용이 좋고 나쁨을 나타내는 신용등급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요. 우리가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요? 함께 확인해 보도록 해요.^^
1) 소액 정도는 연체해도 괜찮다! X
50만 원 이하의 소액도 금융회사 대출금이나 이자, 카드대금을 연체하면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신용등급에 치명적인 것이 바로 '연체'입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밀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2) 연체를 다 갚아도 신용등급이 바로 올라가지 않는다! O
연체금액을 모두 갚았다고 해서 바로 신용등급이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신용정보회사는 최대 5년 동안 신용등급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3) 본인의 신용정보를 조회하는 것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준다! X
전국은행연합회나 신용정보회사를 통해 자신의 신용정보를 조회하는 것은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안심하고 수시로 신용정보를 확인하고, 관리하세요.
>> 신용등급을 조회할 수 있는 곳
한국개인신용(KCB) 올크레딧 www.allcredit.co.kr
NICE신용평가정보(주) 마이크레딧 www.mycredit.co.kr
NICE신용평가정보(주) 크레딧뱅크 www.creditbank.co.kr
4) 소득이 높으면 신용등급도 높다! X
어쩐지 소득이 많으면 돈을 많이 잘 쓸테고, 신용등급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신용등급을 결정짓는 것은 금융 소비패턴! 소득이 높지 않아도 카드대금이나 대출이자를 연체하지 않으면 신용등급이 올라갑니다.
5) 빚이 없으면 신용이 좋다! X
연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면 돈을 안 빌리면 되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크레딧뷰로는 대출 및 카드 거래 등의 실적을 기준으로 신용등급을 결정하는데요, 현금으로만 경제생활을 하면 신용등급이 좋지 않을 수 있답니다.
6) 세금을 연체하면 신용등급이 내려간다! O
세금도 신용거래입니다. 금융기관과의 거래가 아니라고 해서 신용에 아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셨나요? 국세, 지방세, 관세도 신용도 평가에 중요한 사항! 500만 원 이상 체납하면 세금 체납자로 등록되는데요. 체납이 발생한 날로부터 1년이 경과하고 체납액이 500만 원 이상이거나, 1년에 3회 이상 연체하고 체납액이 500만 원 이상인 경우 공공기록 정보로 등록, 신용등급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소비, 신용 등 금융 공부를 할 수 있는 곳!
신용을 잘 관리하는 법은 소득의 높고 낮음을 떠나, 자신의 재정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신용등급이 무섭다고 신용카드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신용카드를 사용하되 카드대금을 납부할 수 있는 적절한 한도 내에서 사용하면 됩니다. 휴대폰 요금, 공과금처럼 가볍게 생각하는 요금도 이체날짜, 결제날짜를 꼼꼼히 챙기시고요.
[신용관리에 대한 모든 것 - 금융교육센터]
마지막으로 금융 공부를 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금융감독원의 금융교육센터와 신용관리교육원에서 연령대에 맞게 준비된 금융 강의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용관리, 이제 문제 없겠죠?
출처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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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이씨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후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