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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

[스크랩] 이런 남자 조심하라.

작성자어린아이|작성시간13.11.15|조회수31 목록 댓글 1

겉보기 멀쩡해도 결혼하면 안 되는 남자는?

 
여자들은 결혼하면 안 될 남자에 대해 이야기할 때 흔히 바람둥이, 폭력적인 남자, 도박에 빠진 남자, 주사 있는 남자를 꼽곤 한다. 물론 지당하신 말씀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런 남자들은 굳이 피하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는 남자들일지도 모른다.

 

왜냐고? 딱 보기에도 그런 사람을 만나면 큰일 난다는 건 당신도 알고, 필자도 알고, 어쩌면 그 남자 자신들도(응?) 알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해서, 오늘은 바람둥이, 폭력남 같은 '뻔한' 몹쓸 남자들은 일단 논외로 두도록 하고 얼핏 보기엔 제법 괜찮아 보이고, 연애할 때까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또 막상 결혼까지 생각해놓고 보면 문제가 많은 그런 남자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겉보기엔 멀쩡한데 결혼하면 안 되는 남자는? 브라우저 창, 고정!


1. 지나치게 친구 좋아하는 남자

"친구가 많다는 건 성격이 원만하고 사회성이 있다는 말 아닌가요?"

물론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변변찮은 친구 하나 없는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이라면 그것도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뭐든지 문제가 되는 건 지나침이다. 지나치게 친구를 좋아하는 성격의 남자도 결혼하면 피곤하긴 마찬가지.

 

퇴근 후 아내인 당신이 집에서 기다리는데도 오늘 저녁은 회사 사람, 내일 저녁은 동문 친구, 이런 식으로 약속과 술자리가 끊이질 않으니 당신은 헛되이 밥만 2인분 차려놓고 기다리다 혼자서 식은 밥을 먹기 일쑤다.

 

주말도 마찬가지. 아내와 아이가 집에 있는데도 함께 시간을 보내기는커녕 친구들끼리 술자리야, 낚시야, 등산이야, 자기네들끼리 좋은 시간 보내기 바쁘다.

 

그럴 거면 친구들이랑 살지 결혼은 왜 한 건데?

물론 여기까지라면 그저(?) 가정에 소홀한 남자 정도라 하겠지만, 친구들에게 어찌나 간이야 쓸개야 다 빼주는지 보험 하나 들어 달라면 보험 척 들어줘, 물건 하나 팔아 달라면 물건 사줘, 돈 빌려달라는 부탁에도 큰소리 뻥뻥 치며 빌려주고, 정작 돌려달란 말은 미안해서 꺼내지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기만 한다.

어떤가? 장난이 아니지? 물론 결혼 전이야 남자 혼자서 속 끓이는 걸로 끝나는 문제지만, 결혼 후엔 그 속앓이가 결국 함께 공유해야 하는 부분이니 심각하게 고민해볼 문제.


2. 허세 작렬하는 남자

사실 남자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허세는 있기 마련이다. 친구들 앞에서 있는 척,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대단한 척하는 건 어쩌면 잘 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의 또 다른 표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약간의 허세야 그렇다 쳐도 허세가 지나쳐 인생의 8할이 허세요, 거품이라면 그건 말 다했다.

번듯한 대기업에 다닌다는 그 남자. 번쩍거리는 컨버터블 외제차에, 입고 다니는 옷과 구두 시계도 죄다 명품이다.

 

물론 젊은 나이에 능력을 인정받아서 억대 연봉을 자랑한다면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람은 버는 만큼 씀씀이가 커지기 마련이니까.

 

다만 버는 돈은 뻔한데 불필요한 지출이 많다 보니 정작 모아놓은 돈은 한 푼도 없는데다 심지어 마이너스 통장 잔고까지 있는 데로 다 끌어 다 썼다면 그것도 문제겠지?

물론 여자인 당신 입장에서도 우선 당장은 폼나게 외제차 옆자리에 앉고 좋은 곳마다 골라 다니며 근사한 곳에서 칼질(?)시켜줄 수 있는 남자에게 더 끌릴 것이다.

 

하지만 결혼 후에도 밖에서만 폼나게 외제차 타고, 정작 집에선 반지하 월세방에 살면서 다달이 날아드는 카드 청구서에서 허우적댈 것인가?

겉으로 보여지는 것에만 혹해서 남자를 판단하지 마라.

 

진짜 괜찮은 남자는 겉만 번지르르한 남자보다 돈 귀한 줄 알고, 쓰더라도 가치 있게 쓸 줄 아는 남자니까.

 

아무리 폼나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밑 빠진 독에는 아무리 물을 부어봤자 남는 게 없다.


3. 지나치게 남자다운(?) 남자

시대를 막론하고 남자다운 남자는 매력적인 남성으로 인식돼왔다.

 

터프가이니, 짐승남이니, 또 최근의 상남자까지. 남자다움의 매력은 항상 또 다른 이름으로, 하지만 꾸준히 존재해왔다.

매사에 시원시원하고 대범한 남자다운 매력. 약간 욱하는 성격도 있지만, 약간 가다듬어지진 않았지만,

 

나를 끌어주는 듯한 그의 거친 매력. 기 싸움이든 몸(?)싸움이든 누구에게도 지지 않고 내 여자를 지켜줄 수 있는 강한 남자.

물론 연애할 때는 그게 그렇게 믿음직스럽고 미덥지만, 막상 결혼 후에는 그게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무협영화에서 불의를 참지 않고 우연히 만난 남의 일에도 나서서 힘을 써주면? 능히 영웅이나 협객으로 불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선 곧바로 유치소행에 합의금이나 물어주는 처지로 전락하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당신에게 직접적으로 폭력을 쓰는 건 아니지만, 밖에서 욱해서 불필요한 소요와 폭력 사태를 불러온다든가, 화를 못 참고 다른 사람과 싸우고 사고를 치고 들어온다면?

 

그 부담은 결국 아내인 당신이 고스란히 감당해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간혹 등산을 하며 야생 버섯을 따 먹고 탈이 난 불운한 등산객의 이야기를 듣곤 한다.

 

그들은 어리석게 왜 산에 난 버섯을 따 먹었을까?

 

사실 마귀 곰보버섯, 뱀 껍질 광대버섯처럼 겉보기에도 흉악스럽고, 징그럽게 생긴 버섯은 딱 보기에도 독이 있어 보여 안 먹게 된다.

 

오히려 진짜 문제는 겉보기엔 멀쩡한데 먹으면 문제가 되는 것들이다. 독 깔때기버섯 같은 건 얼핏 보기에도 수수하고 먹음직스럽게 생겼고 식용 깔때기버섯과 그 생김새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식용인 줄 알고 따먹고 병원에 실려가거나 목숨까지 위협받는 것.

남자도 마찬가지다. 친구 좋아하고, 어느 정도의 허세 있고, 남자다운 남자. 나쁘지 않다.

 

아니 충분히 매력 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때론 당신이 생각하기에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라면,

 

그래서 그게 가정을 꾸려 나가는데 위협이 될 정도라면,

 

마치 겉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독을 가지고 있는 독버섯처럼 피해야 할 남자가 아닌지 당신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서라도 잘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당신의 사랑이 이뤄지는 그 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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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도헤이 | 작성시간 13.11.17 커피의 다양한 종류처럼 제 각기 좋아하는 취향이 다르니 사람역시 어떤 기준보단 제 짝에 맞는 사람이 가장 좋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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