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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커피란?

커피 창업 세번째 이야기

작성자카페도헤이|작성시간16.02.09|조회수193 목록 댓글 1

어제 보단 확연히 새벽 공기가 들 춥네요

다들 명절이라 그런지 평소 새벽길 보다 더욱더 한산한 느낌이였습니다.

명절인데도 이렇게 새벽부터 나오는 사람은 제정신이 아니겠죠 ㅎㅎ 제가 커피에 미쳐서 그런겁니다 ^^

 

커피 창업 세번째 이야기 미쳐야 성공 할 수 있다는 애기를 할까 합니다.

브라질에서 수십년간 살다가 내 나라에 와서 커피 사업을 시작했고 벌써 4년째 미친 듯이 달려 왔습니다.

365일 휴일도 없이 늘 새벽부터 나와 일했고 지금은 전국적으로 200군데가 넘는 커피 전문점에 왕의커피 원두가 납품이 되며

인터넷 쇼핑몰 역시 국내 최고품질에 원두를 최저가로 판매 하면서도 아무도 인정을 안해줘 정말 힘든 시기도 많았지만

이젠 다행이 많은 분들이 왕의커피 진가를 알아 주셔서 장적에 발전을 했죠

 

이 모든것이 미치지 않고는 안되었기 때문이였습니다.

내가 하는 일에 그만큼 관심과 열정을 갖고 이 일을 천직처럼 생각하며 힘들어도 행복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였나

지금 생각해 봅니다.

 

커피 창업을 하시는 분들 중엔 일반 직장인였던 분들도 교수도 일반 주부도 각양 각색에 많은 분들이 시작을 합니다

그만큼 커피 창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며 꿈꿀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사업이란 애기입니다

 

허나 커피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이유로 망설이거나 비싼 돈을 학원에 쏫아 주면서 창업 하기전에 커피를 배우겠다며

학원을 다니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차피 커피 창업에 필요한건 내가 커피를 좋아하면 되는 것이고 에소프레소 머신만 다둘줄 알면 됩니다

커피 창업에 있어서 커피 역사를 배우던지 원두 선별법이나 산지별 특징이나 기타 등등 복잡한 이론까지 구지 아실 필요는

없다는 애기 입니다

어차피 그런건 나중에 하기 싫어도 자연히 알게 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것 처럼 에소프레소 머신만 30분 배우고 직접 하루 종일 연습만 하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을

너무 겁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건 커피 창업 두번째 이야기에서 언급한데로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커피 창업해서 폐업하는 이유를 다들 경기 탓을 하시는데 경기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사실

모든게 본인이 영업을 잘 못해서 폐업하게 되는것을 알지 못하는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제가 백프로 장담하건데 커피 창업했다가 폐업하는 이유는

첫째가 커피맛 입니다

남들은 자연산 송이로 버섯전골을 하는데 난 일반 2천원짜리 새송이 버섯으로 전골을 하면 누가 먹겠습니까

그만큼 커피가 일단 좋아야 한다는 사실이며 두번째는 써비스 입니다

불친절한 느낌을 고객이 받았다면 그 고객은 다신 안옵니다 본인만 안오면 되는데 나가서 소문까지 냅니다

 

세번째는 재료 가지고 장난질 치는 겁니다

쉽게 말해서 정량을 줘야 하는데 원가 아낄려고 처음엔 정량을 주다가 슬슬 재료를 덜 넣고 음료를 만들어 내보내기 시작하면

그때 부턴 이미 폐업할 준비를 하셔야 한다는 애기 입니다.

예전엔 대부분에 커피 전문점이 원샷이였으나 요즘들어 기본 투샷으로 양을 늘려 좀더 풍부한 커피맛을 제공하는데

예를 들어 원두 1키로 가지고 전에는 140잔 정도를 팔았다면 투샷으로 주는 바람에 70잔으로 줄어 들게 되서

그게 아까워 남들은 다들 투샷을 주는데 본인 매장만 원샷을 주는 겁니다

본인 매장 손님들은 연한 커피를 좋아 한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ㅎㅎㅎㅎㅎㅎ

물론 연한 커피를 좋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에 80프로 이상이 진한 커피를 좋아 한다는 사실이 문제란 거죠

또 어떤 매장은 우유를 아낄려고 스티밍 (우유 뜨겁게 만드는 작업 ) 을 할때 우유는 조금 넣고 거품만 잔득 만들어서

라떼라고 내미는 집도 있습니다.

고소한 라떼를 마실려고 했는데 고소하기는 커녕 거품우유커피를 드시는 경우가 생기니 누가 이런 매장에 다시 오겠습니까

생과일 쥬스도 남들은 기본 키위쥬스를 두개 넣고 갈아 주는데 한개만 넣고 물만 잔득 넣어서 갈아서 내밀면

고객이 바보입니까 그 매장에 두번다시 오게요 ㅎㅎㅎ

 

이런 세가지 이유대문에 폐업하게 되는데도 경기 탓을 하고 있으니 참 안탁까운 일이죠

 

위에서 언급한데로 이 세가지만 잘 지키신다면 백프로 장담하건데 다른 커피매장 손님들 다 끌어 올 수 있습니다.

결국 마인드란 애기 입니다

 

그리고 커피 매장은 내 집하고 가까운 곳을 선정 하시는게 좋습니다

제말 안들었다간 나중에 후회 합니다

그리고 비싼돈 주고 남들 한테 맞기지 마시고 내 매장은 내가 찾아 낸다는 마음으로 내가 마음 먹은 위치가 정해지면

발품을 팔아서 직접 알아 보세요

주변 부동산을 다 뒤져서라도 열심히 내가 찾다 보면 반드시 좋은 자리가 나오게 마련입니다.

혹 마음에 드는 자리가 나왔는데 조건이 안 맞는다면 그 자리를 다른 부동산업자에게 말해서 내가 원하는 조건에 가깝게

만들어 달라고 애기해 보세요

부동산 끼리도 경쟁이기 때문에 똑같은 자리여도 부동산 마다 조건이 다를수 있습니다.

 

또한 좋은 자리가 있으면 계약할때 계약기간을 최대한 으로 잡으세요 어차피 대형 매장이 아닌 이상 임대차 보호법이

적용되서 계약기간 동안 건물주가 마음데로 할 수 없습니다.

막상 장사가 잘되 보세요 주변에서 건물주에게 더 좋은 조건으로 유혹을 하게 될테구

처음 조건처럼 유지 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임대계약이 중요하단 겁니다 그리고 계약하기 전에 특이 사항에 넣을수 있는건 모두 넣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나중에 날 보호 하는 장치가 될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본사와의 계약서를 잘 확인하세요

프렌차이즈 본사들 마다 약간씩 조건부가 다른데 꼼꼼히 체크해서 나중에 불이익을 안당하게 잘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혹 제가 너무 복잡하게 커피 창업을 앞둔 분들게 생각 할걸 많이 드린게 아닌가 싶네요 ㅎㅎㅎ

얼마전 저희 회사로 가맹문의가 와서 제가 직접 만났는데

이미 매장은 계약이 되었구 소문을 듣고 왕의커피를 하고 싶다고 오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제가 어느곳에 어떤 조건으로 매장 계약을 하셨는지 물어 보고는 좀 이상해서 직접 가보자 해서 함께 가봤는데

자리는 좋은데 조건이 너무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죄송하지만 왕의커피 원두는 드릴수 있지만 간판은 사장님이 알아서 다른 이름을 걸라고 하니

깜작 놀라며 왜 그러냐고 왕의커피 간판을 달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그래서 왕의커피 간판을 달고 싶으시면 이 자리 포기 하고 위압금을 물어 주는 한이 있어도 다른 곳으로 다시 알아 보시라고

했습니다

 

아마 다른 프렌차이즈 라면 얼씨구나 하고 무조건 오픈 시키겠지만 왕의커피는 뻔히 망할게 보이는데 당장 내 이익 때문에

가맹점을 덥썩 오픈시키는 일은 저희 회사 본질하고 너무 달라서 못하겠더라구요

 

조건이 문제였습니다 15평 이였는데 임대료가 3백 보증금5천 권리금 7천

어차피 보증금은 내돈이니간 상관없지만 문제는 임대료와 권리금이였거든요

아무리 싸게 매장을 오픈해도 15평 오픈하는데 총 들어가는 비용 5천 잡고 임대료 5천에 권리금 7천

1억 7천이 초기 비용으로 들어 갈텐데

막말로 보증금 빼고 1억 2천이 버려지는 돈이라 생각해 보세요

계약기간 동안 내 버려진 돈 1억 2천 벌고 그 다음부터 순수히 버는 돈이 내돈인데

 

분명 자리는 좋은건 인정하지만 투자금을 회수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겁니다

더우기 임대료가 3백인데 부가세 포함해서 3백3십

초기 비용이 중요한 만큼 매달 내야 하는 임대료 역시 엄청 중요하단 사실입니다

임대료만 잘 조정만 해도 임대료에서 인권비 한명값이 나옵니다

 

결국 쉽게 생각해서 내가 한달에 3백을 버는데 임대료만 잘 조정하면 4백을 가져 갈 수 있는데

이게 작은 돈입니까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결국 임대료에서 내 초기 투자비용까지 모두 회수 할 수 있다는 애기입니다

 

그만큼 커피 창업을 하는데 있어서 너무 부품꿈만 꾸지 말고 신중 하시라는 애기 입니다.

신중하지 못하고 덥썩 오픈하고 얼마 못가 문 닫으면서 자꾸만 권리금만 올라가게 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결국 이런 경우때문에 악순환에 악순환이 눈덩어리 처럼 부풀어 올라 상권들이 말도 안되게 비싸지게 되는 것이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좋은 분들이 처음부터 힘들게 시작하게 되는 겁니다.

 

아이고 요 몇칠 못쓰는 장문에 글을 썻더니 손가락이 아프네요 ㅎㅎ

내일이면 명절도 끝이고 낼 모레 부턴 저두 죽어라 로스팅을 해야 할테구 ㅎㅎㅎㅎ

전 이런 명절이 너무 싫어요 ㅎㅎ 로스팅 하면서 볶여 지는 원두들 소리와 냄새 들으며 지내는게 가장 행복한 남자랍니다^^

 

아무튼 늘 이런 글을 써서 올릴려고 했었는데 바빠서 못 올리다가 이렇게 기회가 되서 올리니

마음은 조금 후련하네요

많은 분들이 이런 애기를 듣고 싶어 하셨는데 이제서야 올리게 되서 죄송하며 왕의커피 더욱더 열심히 뛰어 가는 한해 만들겠습니다

울 횐님들도 좋은 명절 잘 보내시구요 ^^

 

다시금 새해 복 마니 마니 받아 가세요 ^^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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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무한기쁨 | 작성시간 16.02.18 커피숍은 커피맛으로 승부해야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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