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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커피란?

커피의 기본 상식좀 알고 갑시다

작성자카페도헤이|작성시간16.09.18|조회수138 목록 댓글 0

일요일 새벽부터 나와 로스팅좀 하고 나니 아침 6시 40분이네요

30분 있다가 매장가서 직원들 오기 전까지 오픈해 놓고 이것저것 오늘 장사할 준비좀 하면 바쁜 하루가 또 시작이 되겠네요

로스팅을 하고 난 뒤엔 30분에서 1시간 가량 온도가 떨어진 다음에 머신을 커야 되기에 잠시 시간이 나서 몇자 적어 보려고 합니다.

전에도 몇차례 애기를 했지만 반복되는 학습만큼 좋은건 없으니 커피에 대한 기본 상식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커피는 기호 식품입니다

제각기 다른 사람들의 입맛에 백프로 맞출수 있는 커피는 이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

그러기 때문에 다양한 커피가 시장에서 유통이 되는 것이고 몸에 해로워도 잘 팔리는 인스턴트 믹스 커피부터 그게 커피입니다

커피에서 가장 중요한게 무엇이 있을까요

당연히 생두겠죠

하지만 일반인들은 생두는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냐는 생각을 많이 갖고 계십니다.

쉽게 예를 들어 제가 브라질에 살면서 제 친구들이 하는 커피연구실에 가면 브라질 커피 한 종류에서도 500가지로 나눠 집니다

유관으로 구분이 되는건 생두의 가공 방식에 따라 푸른색을 띠느냐 알록달록 내츄널 가공방식으로 만든 생두처럼 크게

두가지로 구분이 어느정도는 가능하지만 일반인들도 대체로 가공방식이 같을 경우엔 수십 수백가지 생두를 유관으로

구분하는건 전문가도 어려울 만큼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 그런 생두가 다 똑같은가?

절대 아니겠죠 다 똑같으면 수십 수백가지로 나눠 질 이유도없겠죠

그만큼 생두에는 같은 나라에서 생산된 콩이라 해도 등급별로 지역별로 가공방식에 따라 다양한 방법의 선별과정을 통해

가격이 측정이 됩니다.

저가 생두에서 고가의 생두까지 가격대는 두배세배 많게는 다섯배까지 차이가 나는데 생두 그 자체로만 봐서는

잘 구분이 안간다는 거죠.

결국 우리는 새송이 버섯 2천원짜리 묶음 버섯을 늘 먹으면서 버섯맛은 이렇다 저렇다 애기하는 것과 같다는 겁니다.

한송이에 만원5만원 하는 자연산 송이버섯을 늘 먹던 분들은 다른 저가 버섯을 먹을때 구분을 확실히 할 수 있듯이

커피에도 좋은 커피를 마시던 분들은 저가 커피를 마셨을때 잘 구분을 하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은 처음에 좋은 커피를 주면 익숙했던 커피맛과 달라서 오히려 잘못된 판단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 매장에서 제가 책을 보고있는데 제가 사장인줄 모르고 옆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던 분들이

2700원짜리 아메리카노라서 어쩔수 없이 맛이 별루다 라고 애기를 하시길래 제가 다가가 죄송하지만 본인 입맛엔 저가커피 처럼

느껴 지실지 몰라도 사실상 국내에서 가장 비싼 생두로 만든겁니다.

우리나라 유명한 커피협회 사람들도 왕의커피가 스페셜 커피라는 것 만큼은 인정한다며 어떻게 이런 좋은 커피를 저가에 파냐며

오히려 저보고 가격좀 올리라고 하는데 왕의커피 본질이 좋은 커피를 최저가로 파는데 있다는 걸 설명하고 다들 왕의커피는

그런 커피구나 합니다 라고 말하니 그제서야 다시 커피를 마셔 보더니만 뒷맛이 좀 다르네요 ㅎㅎㅎ 하더군요

사실상 커피를 마시고 판단하는건 개인의 특권입니다 그걸 틀렸다 맞다 할 필요는 없구 개인의 생각을 제 3자가 지배 할 수도 해서도 안됩니다

다만 맛이 아닌 원재료에 대해서만 충분한 설명만 해 주면 된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전에도 말씀 드렸다 싶이 좋은커피 구분하는 법 식은 다음에 드셔 보라고 했죠

그리고 볶으고 나서 일반적으로 15일 20일 안에 마시는게 좋다 하지만 비싼생두로 만든 고급원두는 한달후던 1년후던 상관없다고

제가 말씀드렸죠.

시중에 돌아 다니는 커피전문책이던 인터넷으로 떠도는 커피상식이던 그 어떤 커피상식이던 예외라는건 다 있다는 사실

그래서 앞에서 말씀드린데로 브라질 커피 한 종류에서도 수백가지로 가격대가 틀리고 맛이 틀리다는 겁니다

커피에는 정답도 정석도 없습니다.

내가 마시는 커피 한 잔을 옳바르게 판단해서 마시는 습관도 매우 중요하지만

저가던 고가던 커피 한 잔을 만들어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공정이 들어가는지 상상도 못하실 겁니다.

내 몸을 생각해서 좋은 원두로 내린 커피를 즐기시는건 늘 제가 강추하는 애기지만

혹 저가의 커피라 해도 그만큼에 공정은 고가던 저가던 똑같이 들어간다는 사실 그래서 오늘 이 한잔의 커피가 죽는 날까지

마실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이라고 마신다면 커피 문화를 좀더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이 없네요 매장가서 저두 일을 해야 해서요 ㅎㅎ

다음에 시간 날때 좀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홧팅 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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