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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커피란?

고독한 커피

작성자카페도헤이|작성시간14.01.30|조회수46 목록 댓글 1

명절 전 날 이여서 그런거지 내가 있는 이 곳은 또 다른 세상처럼 적막함이 흐르고 있다

나에게 명절은 크게 의미가 없다

그래서 일가 늘 평소처럼 이른 새벽에 홀로 텅빈 사무실에 나와 창고에 쌓여진 커피생두와 모닝 인사를 나누고

늘 그랬던 것 처럼 드립커피 한 잔을 내려 마셨다.

창밖엔 보슬보슬 처량이도 그 모습이 안스럽게 느껴질 만큼 서글피 내리는 비와 더블어 내 손에 들려진 커피잔에선 모락모락

커피향기 퍼져가고 있었다.

늘 같은 시간 늘 같은 장소 그런데 오늘은 왜 이리도 고독이란 단어가 떠오르는지......................................!!!

드립으로 표현 할 수 있는 맛과 향은 신비 할 만큼 다양하지만 오늘의 커피는 고독한 커피란 이름을 지어 주고 싶다

아니 내 마음이 지금 그런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채울수 없는 그 무언가가 내 마음속을 자꾸만 후벼 파헤치고 있는것 같다.

자꾸만 빠져드는 늪 처럼 이대로 있으면 내 감정에 빠져 내 스스로가 너무 처량해 보일까봐

사무실을 문을 닫고 인천 동생네 커피 매장으로 갓다

이 녀석도 홀로 매장문을 열고 있었는지 의아한 눈빛으로 왠일이야 이 시간에 .....(( 점점점 ㅎㅎ))

그냥 왔지 모 ㅎㅎ

이 녀석과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을 내려 마시며 이런 저런 애기를 나누는데

일본의 어떤 사과를 키우는 사람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황폐한 땅에서 그 어떤 과일도 자랄수 없는 그 땅에서 최상품의 사과를 재배 하는 이사람은

늘 사과 나무와 대화를 한다고 한다.....

물론 처음엔 이 사과를 많은 사람들이 알아 주지 않았지만 시간이 차츰 차츰 지나 갈수록 그 가치를 알게 되고

이젠 모든 사람들이 쉽게 맛볼수 없는 귀한 사과로 팔려 나간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그리고 이 녀석과 소소한 이런 저런 커피 이야기를 주고 받고는

그만 사무실로 가야 하니 수고 하라고 짧게 인사말을 던지며 매장을 나왔다

형 너무 고독을 즐기지 마세요 라는 싱겁고 따듯한 이 녀석의 마음이 담긴 작별 인사를 내 귀속에 담고는

달려 달려 다시 사무실에 왔다.

사무실에 와서는 쌓여 있는 생두자루를 만지며 나도 지금껏 너희와 대화를 했는데

세상 사람들은 알가

이런 커피와 내가 얼마나 연인 이상으로 가깝게 지내는 사이인지

아무렇지 않게 만들어 지는 그런 커피가 어닌

아무도 없는 고요한 새벽시간 온 세상엔 마치 나와 커피 단둘만이 존재 하듯 그렇게 세상 사람들이 잠든 시간

내가 커피를 볶아 내는지 .................................과연 알가

얼마나 많은 대화를 통해 만들어 지는 커피 인지

얼마나 많은 정성과 사랑을 담아 만들어져 나오는 커피 인지

비록 난 장인은 아니지만 장인이 갖춰야 할 마음가짐 그 이상에 애정과 열정을 담아 만들어 지는지..............

그래서 이렇게 비 내리는 오늘 이 시간이 더 고독한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들 명절을 위해 맛난 음식을 만들고 가족들과 함께 또는 친척이나 친한 사람들과 오븟한 시간을 보낼때

난 이렇게 커피옆에서 커피와 함께 이 시간을 보낸다는게

그렇게 애지중지 하며 아끼는 내 커피를 아무나 마실수 없는 커피가 아닌 정말 아무나 마실수 없는 커피를

아무나 그 누구던지 신분에 차이 없이 가진게 많고 적던지 상관없이 누구나 마실수 있는 왕의커피란걸

사람들은 알까.............

이름이 왕의커피라 고독한걸까 .........그렇다면 이 고독을 즐겨야 겠다

넌 특별하니간 남들이 알아 주지 않아도 나에겐 특별한 커피니간

하지만 이렇게 특별하고 내 영혼을 받쳐 만들어 내는 내 온 힘을 다해 내 마음 전부를 받쳐 만들어 내는 이 커피를

알아 주지 못하는 사람들 앞에선 나역시도 힘이 빠질때도 있다

허나 난 멈추지 않을거란걸 내 스스로가 잘 안다

언젠간 반드시 그 날이 올꺼란걸 아니간 내가 힘들고 지쳐 갈 수록 거히 다 왔슴을 아니간

내가 원하는데로 내가 꿈꾸는 그 날이 올테니간

비록 지금은 이 시간이 너무도 견딜수 없고 지쳐 있어도 묵묵히 내옆을 지켜 주는 많은 사람들과 소중한 내 커피녀석들이

날 붙잡아 줄테니간....

그 누구도 안된다 하는것을 그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곳을 향해 달려가는 이 고독함이

결국 나로 인해 수 많은 사람들이 웃을수 있고 행복해 할 수 있고 작디 작은 콩 한개의 기적이 곳 시작 될 것을

난 믿고 기다리고 있다...................................................카페도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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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포카이커피 | 작성시간 14.02.01 반드시 알아 줄 날이 올겁니다.......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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