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 공동체’ 수원교구 다볼사이버본당, 설립 6주년 감사 미사 봉헌 다볼사이버본당(주임 황창연 베네딕토 신부, 이하 다볼본당)은 6월 6일 수원교구 천진암성지 대성당 터에서 설립 6주년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기념행사를 열었다. 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가 주례하고 수원·서울·원주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가운데 성지 내 야외 제대에서 거행된 미사에는 부산·광주·전주·대전·인천·수원·원주·서울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모인 신자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는 우리 선조들이 하느님을 발견하고 천주교 신앙의 첫걸음을 시작한 이곳, 한국천주교회의 발상지 천진암성지에서 6회 다볼사이버본당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며 “신앙 선조를 통해 이 땅에 천주교 믿음의 씨앗을 뿌려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축제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신앙 선조의 모범을 본받아 더욱 굳건한 믿음으로 살아갈 것을 결심하자”면서 “특히 성체 성혈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굳건히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다짐하자”고 당부했다. 또 “하느님의 사업에 참여하며 희망의 복음을 전하는 다볼본당 한 사람 한 사람은 이 시대 사랑의 선교사요 증거자”라고 격려했다. 끝으로 “이곳 천진암성지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 묘역에 모셔진 이벽(요한 세례자), 권일신(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권철신(암브로시오), 이승훈(베드로) 등 ‘하느님의 종’ 4위가 하루속히 ‘복자’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다볼본당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모임을 할 수 없던 시기에 만들어진 하느님 중심의 사이버 공간 공동체다. 성필립보생태마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황창연 신부가 2020년 6월 6일 설립, 황 신부의 채널을 구독하는 많은 신자가 본당 공동체에 함께하고 있다. ‘다볼’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성당이 자리한 이스라엘 ‘타보르산’에 오르면 주변이 ‘다 보인다’는 의미에서 가져왔다. 다볼본당의 지향과 목적은 나눔과 봉사를 통해서 사랑을 실천하며 세상 사람에게 희망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황창연 신부는 “한국천주교회 발상지 천진암성지에서 다볼본당 6주년 기념행사를 갖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다볼 교우들과 함께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생태마을찬양사도단, 수원가톨릭합창단,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의 기념음악회가 열렸다. 미사 직전에는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로 ‘땀의 순교자’ 최양업(토마스) 신부의 삶을 그린 성극 <길 위에서>가 공연됐다. 방은미(요한 보스코) 씨가 연출한 이 연극에서는 서울가톨릭연극협회(회장 최주봉 요셉) 회원들이 공연을 펼쳐 최 신부의 시복·시성을 기원했다. 또 천진암성지 관련 강학도 마련됐다. 천진암성지 전담 서리 백정현(요셉) 신부는 성지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천진암성지를 하늘에서 내려다본다면 마치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어머니의 태(胎) 모양과 같다”면서 “성지를 향해 구불구불한 개천과 맞닿아 있는 도로를 통해 오르다 보면 갑자기 눈앞에 너른 대성전 터가 나타나는데 바로 성모님의 태이자 어머니의 태를 닮은 성지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1779년 이곳 천진암 암자에 사돈지간 등으로 얽혀진 이벽(요한 세례자)을 비롯한 다수의 유학자가 함께 서학을 공부하다가 천주교 신앙 모임으로 급변하게 됐다”며 “이후 이곳에서 시작된 신앙을 간직하고 각자 삶의 자리로 돌아가 이를 실천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천진암 강학’을 필두로 ‘북경에서의 이승훈 영세’, 그리고 ‘명례방에서의 세례 공동체’ 등 3가지는 서로 필요 불가결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대전교구 목동본당 정춘홍(안나·65) 씨는 “창립선조 5위 묘역에서 기도한 후 그 인근에서 그분들이 강학 중 마셨던 ‘빙천수’를 마시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저 자신이 신앙 선조를 표양으로 삼아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도록 그분들께 전구를 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
- 튀김 소보로 (성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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