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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문학의 창

다국적 똥 / 반칠환

작성자Jeff Lee|작성시간22.08.05|조회수16 목록 댓글 0

다국적 똥  /  반칠환

 

또 배탈이군. 한 때 돌조차 삭이던 위장이었는데. 그렇지,

장모가 전라도 배추를 경상도 고춧가루로 버무린 탓일 거야.

아냐, 맥도널도 행버거에 우리밀 빵을 함께 먹은 탓인지도 몰라.

아니, 방부제와 잔류 농약이 십이지장, 소장, 대장을 방제

하는 날일까? 쯔쯧, 세계화 시대에 이렇게 편협한 국수주의

자의 내장을 가지고서야. 신토불이? 우린 모두 지구촌 읍민

이니 지구에서 나는 모든 음식이 신토불이인 거야. 저녁엔 다시

캘리포니아 쌀에 중국산 콩을 놔 먹어보자. 끄억 --. 미제

트림에 중국산 방귀를 뀌어볼까나. 비록 제3세계의 셋방에

살지만 오늘도 난 다국적 똥을 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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