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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문 언론 보도방

2026 신춘문예 대상작 / 시차 / 유일한 / CN드림

작성자하명순|작성시간26.06.09|조회수10 목록 댓글 0

 

(캘거리 문협 신춘문예 대상작) 시차 _ 유일한

Part.1〈기억〉

문득
도착한 기억 속 이름

그 선명함은
아직
나를 지나가지 않았다

설명보다 더디게
걸어오는 감정

그가 간직해 둔
처음 보는 빛의 조각들이
나를 통과하고 있었다

나는 힘써 웃는 얼굴로
아침을 향해
헤드라이트를 밝히며 달려가고 있다

그렇게

한여름 별에 기대어
흐르는 노래로 남은
소년의 뒷모습


시차

Part.2〈어긋남〉

몰랐던

그때도 지금도
모르는 너의 얼굴

네 안에 깨어 있던
나의 장면들

한마디 말에
머물던 호흡

촉촉히 흔들렸을
눈빛

차마 건네지 못한
거리

우리의 것이 아니었던
세계

익숙한 어둠 속
미지의 불꽃

바람결에 다시
눈을 맞추는 향기

날아가지 않는 나비
시차

Part.3〈잔상〉

시간 속에 잠긴 채
하얗게 짙어진

닿지 못한 숨결들은
네 마음 어딘가
핑크색 코끼리가 되어 있겠지

끝내 놓아 보내는
깊었던 한숨은

다정한 무게로
하얀 밤 위에
눈처럼 내려앉는다

쏟아지는 것들을
나는, 그저
가만히 받아내며

힘내어 밝게
안녕을 건네며
숨죽여 살아가

만남도 없이
이미 헤어진 너
그리고 나

각자의 시간 속에 남겨져

 

                                                                                                   기사 등록일: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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