凡俗범속의 자리를
벗어나라/채근담
原文원문:放得功名富貴之心下방득공명부귀지심하라야 使可脫凡사
가탈범이요 放得道德仁義之心下방득도덕인의지심하라야 絲변+免+
免加入聖재가입성이니라.
語譯어역: 부귀 공명에 대한 마음을 모두 놓아 버려야 凡俗범속의
자리를 벗어날 수 있다. 仁義인의와 도덕에 대한 마음을 모두 털어
버려야 비로서 聖人성인의 경지에 들어 설 수 있다.
해설: 凡俗범속이란 낱말은 평범하고 속된 것을 의미한다. 과연 누
이 시대를 살면서 평범하고 속된 것에 벗어날 수 있겠는가? 세상은
날이 갈수록 보통 사람이 시대를 치닫는다. 그런 범속한 시대에 살
면서 어떻게 그 범속의 자리를 벗어나겠다는 것인가?
그런 말이 아니다 예컨대 그것은 ′부귀 공명′이란 먹이 앞에서의
이야기다. 그러한 먹이를 목표로 정한 사람에게는 그 먹이를 위한
끊임없는 사투가 있다. 그런 것들을 놓아 버리자는 이야기다.
바꾸어 말하면 범속하지 않는 사람이란 바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을 성취한 사람이다. 그러나 범속한 사람은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
고 할 수 없는 일만을 바라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한 데서 온갖 비리
가 싹트고 부정과 부패가 들끓기 때문이다.
노자가 밀했다.
"성인은 모두 일에 있어서 자기 자신의 일은 뒤로 밀고 타인의 일은
먼저 생각한다. 그러므로 타인이 그를 앞세운다. 또 그 자신의 몸을
저버리고 타인을 위하여 전력한다. 그러므로 그는 보신 할 수 있다
결국 성인은 私心사심이란 것이 없다. 그러므로 결국 그 자신을 완
전히 보전 할 수 있다."
타인을 위하는 일이 자기 자신을 위하는 일임을 알자. 누가 聖人성
인일수 있을 것인가? 바로 그대 자신이다. 그대 몫이다. 성인도 時俗
시속을 따른디는 옛말은 참으로 멋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