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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글감

[[한시]]月下獨酌월하독작/이백

작성자松亭|작성시간11.11.25|조회수531 목록 댓글 0

 

  
月下獨酌(월하독작)/이백(李白) 일명 이태백


月下獨酌(월하독작)
달빛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

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
꽃밭 가운데 술 한 항아리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함께 한 이 없어 혼자마신다

擧盃邀明月(거배요명월)
잔 들어 달을 불러오고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
그림자 더불어 삼인이 되었구나

月旣不解飮(월기불해음)
달도 월래 술 마실 줄 몰랐고

影徒隨我身(영도수아신)
그림자 또한 그저 내 몸따라 움직일 뿐

暫伴月將影(잠반월장영)
그런대로 잠시 달과 그림자 데리고

行樂須及春(행락수급춘)
이 봄 가기전에 즐겨나 보세

我歌月徘徊(아가월배회)
내가 노래하면 달은 서성이고

我舞影零亂(아무영영난)

내가 춤추면 그림자 소리없이 나를 따른다,

 

 醒時同交歡(성시동교환)
깨어있을 때는 함께 즐기지만

醉後各分散(취후각분산)
취하고 나면 제각기 흩어지겠지

永結無情遊(영결무정유)
아무렴 우리끼리의 우정 영원히 맺어

相期邈雲漢(상기막운한)
다음번엔 은하수 저쪽에서 다시 만나세

♣ 해설


달빛 아래에서 홀로 술잔을 들며 달과 그림자를 벗으로하여
"무정유(無情遊)"의 즐거움을 누린 李白이 시선(詩仙)다운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지은 시이다.


속세의 이해나 인간의ㅡ잡다한 감정이 배제된
비인정(非人情),무정(無情)의 사귐으로 즐거움을 만끽하는 경지를 "풍류(風流)"라고 한다. 晉代(진대)의 풍류는 ,
자연 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해방하는 기쁨이다. 晉의 도연명은
잡시(雜詩)〉에서 " 말을 걸려해도 대답해 줄 사람이 없으니,
잔 들어 외로운 그림자에 권하노라(欲言無子和 揮盃勸孤影-욕언무자화 휘배권고영)"

라고 하여, 자신의 고독한 심경을 토로(吐露)했다.


본편에 "擧盃邀明月 對月成三人"이라 한 것도
그와 같은 풍치(風致)라 할 수 있다.
"我歌月徘徊"의 句는, 노래를 부르는 李白의 몸이
흔들리기 때문에 허공에 있는 달이 배회하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을
참으로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묘사한 것이다.
宋의 소동파(蘇東坡)가 〈적벽부(赤壁賦)〉에서
" 잔 들어 객(客)에게 권하며 명월(明月)의
시를 읊조리고 요조(窈窕)의 장(章)을 노래했다.. 이윽고
동산 위에 둥근 달이 솟더니 남두성과 견우성 사이로 천천히 떠올랐다.
(擧酒屬客 誦明月之詩 歌窈窕之章 少焉月出於東山之上 徘徊於斗牛之間)"라고
한 것도 본편의 표현법을 본뜬 것이라 할 수 있다.


"永結無情遊. 相期邈雲漢"의 두 句는 본편(本篇)의
본의(本意)를 나타낸 것으로, 시선(詩仙)
李白의 표표(飄飄)한 시풍(詩風)이 엿보이는 명구(名句)이다.



李太白 (701-762)


백(白), 자(字)는 太白, 호(號)는 靑蓮居士(청련거사),
광한(廣漢:四川)사람. 성당(盛唐)의 시인이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그의 어머니가 장경성(長庚星:太白星)을 꿈에 보고
그를 낳았으므로 太白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자신 스스로"농서( 西)의 포의(布衣)"라 칭하고 있다.
10세에 이미 시서(詩書)에 통하고 백가(百家)의 서(書)를 읽었으며, 좀 더 성장해서는 부(賦)를 잘 지었다.검술(劍術)을 좋아하여
직접 몇 사람을 참(斬)한 일도 있다.


천보(天寶) 연간(年間) 초에, 하지장(賀知章)이 현종(玄宗)에게
李白의 일을 이야기하여, 조칙(詔勅)에 의해 한림원(翰林院)에서 일하게 되었다.
현종은 그의 재능을 몹시 사랑하였다.
그러나 천자의 명령으로 이백의 신을 벗겨주게 되었던
고역사(高力士)가 이백을 미워하여 양귀비(楊貴妃)에게 참언을 했으므로, 이백은 스스로 물러났다.


그 때부터 이백은 천하를 주유(周遊)하면서
시와 술로서 마음을 달랬다.
시성(詩聖) 두보(杜甫)와는 절친한 시우(詩友)였다.
그의 시는 "천마(天馬)가 하늘을 나는 것 같다."고 형용된다.
표표(飄飄)한 사상, 청신(淸新)하고 화려한 사구(辭句),
자유분방한 천재적인 시풍과 그 인품에 일종의 선풍(仙風)이 있었으므로 시선(詩仙)이라 일컬어졌다. 하지장이 이백을 가리켜 〔
적선(謫仙): 하늘에서 죄를 지어 하계로 쫓겨 내려온 신선〕이라 한 것은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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