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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세상

春日 朱熹

작성자한배|작성시간12.03.11|조회수234 목록 댓글 5

春日

 

勝日尋芳泗水濱하니 無邊光景一時新이라

等閑識得東風面하니 萬紫千紅總是春을

맑은 날 꽃을 찾아 사수 가로 갔더니

한없는 광경이 일시에 새롭구나

곧 알겠구나, 봄바람 얼굴에 불어오니

울굿불굿 온갖 꽃 이 모두 봄인 것을.

 

朱熹(주희, 1130~1200): 중국 南宋(남송)의 유학자. 자는 元晦(원회) 또는 仲晦(중회), 호는 晦巖(회암) 또는 考亭(고정). 性理學(성리학)을 집대성하였으며 조선 시대 유학애 큰 영향을 주었음.

이 시의 화자는 어느 맑은 봄날 泗水(사수) 가로 꽃나들이 나선다. 눈 앞에 일시에 펼쳐지는 한없는 광경은 모두가 새롭기 그지없고, 얼굴에 부딪히는 봄바람에 새삼스레 깨닫는 것은 울긋불긋 이 온갖 자태들이 모두가 약동하는 봄의 生意(생의)라는 것. 그야말로 봄날의 생동하는 형상들이 잘 표현되어 있다. 그러나, 사실 이 시는 성리학적 理趣(이취)를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시에 나오는 사수는 공자가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다. 따라서, 여기서 사수 가는 孔門(공문)을 가리키며, ‘尋芳’의 ‘芳’ 또한 儒家(유가)의 道(도)․理(리)를 가리킨다. 그러면 그가 봄날의 생동하는 정경들에서 발견한 道(도)와 理(리)의 顯現(현현)은 어떠한 것인가? 바로 理(리)의 핵심이며 性(성)의 本體(본체)라 할 仁(인) 및 그 仁(인)이 겉으로 드러나는 生意(생의)이다. 성리학적 理趣(이취)가 봄날의 형상적 표현과 혼연일체를 이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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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芝香 | 작성시간 12.03.11 행복한 마음으로 머물렀습니다...감사합니다 선생님~휴일 잘보내셨는지요...
  • 답댓글 작성자한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3.11 지향님 봄 바람이 차갑네요 건강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새싹 | 작성시간 12.03.19 감사합니다.
    정성스런 뜰에서 한주일을 감사로 시작하니
    큰 즐거움입니다.
    늘...
    복되신 날들 이어가셨음 좋겠습니다~~~
  • 작성자三道軒정태수 | 작성시간 12.03.19 멋진 시 한 수 잘 읽고 갑니다. 반갑습니다^^
  • 작성자송하 이기성 | 작성시간 12.04.05 귀한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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