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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 문답

글씨는 그 사람과 같다고 하는데 진짜 그런가요?

작성자松亭|작성시간10.08.22|조회수224 목록 댓글 0
Re:Re:이것이 서여기인(書如其人:글씨는 그 사람과 같다)이죠.|문답 세상
정태수
| 조회 92 | 2002.01.06. 14:07 http://cafe.daum.net/callipia/4V3v/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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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씨는 그 사람과 같다"라고 하는 말은 고대 중국의 서론에 등장합니다. 이것을 서여기인(書如其人)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서여기인'이라는 용어를 자주 접합니다. 이 용어가 지칭하는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에 관하여 書論에 언급된 몇 구절을 예로 들면서 이야기를 전개할까 합니다.

 동한시대의 문학가이자 서예가였던 채옹(蔡邕)의 筆論에는 "글씨란 마음을 푸는 것이다(書者散也)."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 채옹은 글씨는 천성(天性)에 의지하여 써야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이 시기까지는 글씨를  쓸 때 서사자의 마음자세나 행위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던 것입니다.

 그러다 송나라 때에 이르러 소식(蘇軾)은 "글씨는 그 사람됨을 닮는다.(書像其爲人)"라는 말을 하였고, 당나라 유공권의 "마음이 바르면 글씨도 바르다.(心正筆正)"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글씨와 인격성과의 상관성을 강조하게 됩니다.

  청나라 시기에 이르면 유희재(劉熙載)는 서개(書槪) 에서 '서여기인"이라는 말을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서개 240조에서 "글씨란 같은 것이다. 그 사람의 학식과 같고, 그 사람의 재주와 같고, 그 사람의 뜻과 같다. 결론지어 말하자면 글씨는 그 사람과 같다"라고 글씨의 정의를 확실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희재에 의하면 글씨란 그 사람의 학문, 재능, 성격, 의지 등 한 개인이 지닌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반영된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글씨는 그 사람과 같다"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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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런 것 같애요. 내면적이고 학문적인 것은 잘 몰라도 제가 아는 주변사람들도 뚜웅뚱하면 글씨도 그렇게 쓰고 나알씬하면 글씨도 나알씬 하거든요. 또 키다리면 글씨도 그렇고 난쟁이면 글씨도 짧게 쓰거든요. 진짜 글씨를 보면 그사람을 알 수 있답니다. 과학수사를 하는곳에서는 필적감정을 하면 그 사람의 성격까지 훤하게 꽤뚫어 본대요. ㅋㅋㅋ --------------------- [원본 메세지] --------------------- 어릴적부터 글씨는 그사람과 같다라고 들었는디 진짜 그런가유. 쉬원한 답변 듣고 싶어유. 덩하니님. 현소님.수중님 동방삭님 대답좀 해 주시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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