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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작품

올해 미술대전 한문 본상 후보작

작성자樹菴|작성시간08.05.27|조회수404 목록 댓글 4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미술대전 한문부문 본상 후보작인 박영교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방금 전에 미협 홈페이지에 올라왔는데(배접해서 촬영해야 하므로 시간이 좀 걸렸나 봅니다),

제 솔직한 심정으로, 기립박수라도 치고 싶은 훌륭한 작품이라, 이렇게 싣습니다^^

 

가장 흔한 서제인 다산선생의 5언 율시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윤갈과 강약, 현대적이면서 탄탄한 결구와 장법,

정말 대단합니다.

운필은 엄정하면서도, 유연하고,

한간 특유의 가락을 독창적으로 소화하여, 맛있는 가락이 느껴집니다.

각 글자를 정방형의 칸 안에 넣으면서도, 그 칸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맛을 살리고 있습니다.

글자의 결구를 다룸에 있어, 평면적이고 정적이지 않고,

어떤 방향성을 띠면서 살짝 저항하는 느낌이 드는데,

그 방향성이, 글자마다 다른데도 불구하고(이런 시도는 참으로 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통일성의 결여나 불연속성이 되지 않고, 도리어 다채롭게 화면이 어울리고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이 작품을 처음 본 순간,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서예의 지면은 비록 평면이긴 하지만,

그 평면을 단순히 평면으로 받아들일(숙명적으로, 수동적으로) 필요가 없구나,

전통 서법의 기초 위에서, 이렇게 서예 공간의 확장이라는 상상력이 발휘될 수 있구나라고,

무릎을 쳤지요.

 

더욱 놀라운 점은, 작가인 박영교 선생님이,

1936년생의 고령이시라는 것입니다.

젊은이들보다 더 현대 감각이 넘치고, 정확하고 힘찬 위에, 맛있기까지 한 획을 구사하시는군요.

경북 울진 분인데,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여전히 서예 창작에 열심을 다하고 계신답니다.

(많이 들어 본 함자인지라,

제가 오랫동안 거래해 온 대구의 어느 필방 사장님께 여쭈었더니, 그러시다는군요)

 

근래 본 작품들 중 단연 뛰어난 수작으로 꼽고 싶습니다.

이 작품을 보니, 제 낙선도 전혀 불만이 없어지고,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 선생님께 축하드리고,

수작을 뽑아 주신 심사위원님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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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예원(霓苑) | 작성시간 08.05.27 축하드립니다. 올려주신 수고에도 감사의 맘 올립니다.
  • 작성자芝香 | 작성시간 08.05.28 훌륭한 작품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축하 합니다...
  • 작성자유림의숲 | 작성시간 09.02.27 휼륭하신 선생님의 작품을 잘보았습니다.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 작성자어쭈구리 | 작성시간 09.08.01 태송선생님께 서예채본을 직접받으며 나름열심인 제게 정말 선생님이 자랑스럽습니다.항상 건강하시길 지면으로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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