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자의 眞人(102자)
「장자」 대종사편 중
옛날의 진인은 사소한 것이라 하여 가볍게 여기지 않았고,
이룬 게 있어도 뽐내지 않았으며, 인위적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지 않았다.
이런 사람은 잘못된 일이 있어도 후회하지 않고, 일이 딱 들어맞게 되어도
스스로 이루어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런 사람은 높은 곳에 올라도
무서워하지 않고, 물에 들어가도 젖지 않으며,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는다.
이는 그의 앎이 높은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古之眞人 고지진인 不逆寡 불역과 不雄成 불웅성 不謨士 불모사 過而弗悔 과이불회 當而不自得也 당이불자득야 若然者 약연자 登高不慓 등고불표 入水不濡 입수불유 入火不熱 입화불열 是知之能登假於道者也若此 시지지능등가어도자야약차
옛날의 진인은 잚을 자도 꿈을 꾸지 않았고, 깨어 있어도
근심하지 않았으며, 음식을 먹어도 맛있는 것을 구하지 않았다.
숨을 쉴 때는 호흡이 매우 깊었으니, 보통 사람들은 목구멍으로
숨을 쉬지만, 진인은 발꿈치로 숨을 쉬었다. 외물에 굴복한
사람은 말하는 것이 마치 토하듯 하고, 욕망이 깊은 사람은 천기가 얕다.
古之眞人고지진인 其寢不夢기침불몽 其覺無憂기각무우 其食不甘기식불감 其息深深기식심심 眞人之息以踵진인지식이종 衆人之息以喉중인지식이후 屈服者굴복자 其嗌言若吐기익언약토 其耆欲深者기기욕심자 其天機淺기천기천
해) 진인(眞人)은 장자(莊子)가 설정한 “참된 사람”으로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 인간상이다. 노자의 자연사상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장자가 양생에 중점을 두면서 그려낸
인간의 참 모습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참된 사람은
추상적인 인물상이 아니라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경지로
현대인들을 일깨우는 구절이라 여겨진다.
기억하고 익히며 참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표본이라 여겨지는
것이어서 벽에 걸어 놓고 매일 접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표본으로 삼아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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