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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정필담

중국 이야기(3) - 중국 문화는 외줄이 아니다

작성자촌정|작성시간24.09.02|조회수192 목록 댓글 1

중국 문화는 외줄이 아니다.

   중국인들은 자기의 문화에 적통성을 내세우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들은 종법제도가 너무 익숙하여 사고(思考)의 틀(frame)을 그렇게 짜두었는지도 모른다. 후대의 중국 통치자는 황제로부터 이어지는 외줄의 적통성을 내세우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여러 갈래로 흩어져 있더라도 결국은 외줄로 수렴한 것이 중국역사다. 중국문화이다. 외줄에 수렴되지 못하면 변방으로 추방당하는 신세가 되는 것이 중국문화이다. 신화는 여러 갈래의 불줄기가 황제라는 이름의 거대한 강줄기로 모여드는 내용들이다. 물줄기가 하나로 합해지는 신화적 내용이 중국역사의 외줄 흐름으로 이어진다. 대표적인 본보기가 치우이다. 치우만이 아니다. 외줄의 라인에 들어가지 못하면 치우처럼 제거당한다. 간혹 우리나라 사람 중에는 치우를 우리 할배라면서 기리는 사람을 만나는데, 우리 할배로 모셔오려면 왜 하필 생존경쟁에서 패배한 사람을 모셔 와아 하는지.

이러한 수렴의 역사를 거쳐서 하은주라는 고대국가 나타난다.

 夏나라는 실존 여부를 두고 아직도 많은 논쟁을 하고 있지만 상나라는 갑골문을, 주나라는 금문을 위시하여 여러 문헌들이 남아 있어서 역사시대로 당당히 진입한 나라이다. 이처럼 상-주의 전통이 중국 문화의 뿌리라는 사실을 알고, 상과 주나라는 좀 더 많은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본다.

 사실상 중국의 뼈대는 주나라 때 확립된 여러 제도들이다. 주나라 제도는 상나라 때의 제도를 많이 바꾸기는 해도 조상을 모신다는 등등, 상나라를 이었다고 말한다.

 이처럼 중국인은 상황-오제의 신화시대가 하은주로 이어진다는 믿음을 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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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오작교 | 작성시간 24.09.03 중국 역사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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