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의 옥기에 표현한 용이다. 돼지와 결합된 용이 아닌가 한다.
용(龍)
중국에서 용은 원시시대부터 숭배의 대상이었다. 용은 각종 수족水族(주로 양자악揚子鰐․뱀․거북 등)을 주체로 하며, 새와 짐승을 복합하여 토템으로 삼는 씨족 혹은 부족의 휘지이다. 상형문자의 용자를 분석해보면 용은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원형이 악어류가 아닌가고 본다.
원시시대부터 龍이라고 하는 것은 결코 뱀이 아니다. 갑골문이나 금문에서 용과 뱀의 상형자는 분명히 다르다. 이 시대의(상대) 유물에서 용 문양과 함께 조(=祖-且)가 나타남으로 ‘남성 숭배’와 관계 있다고 본다. 봉조 숭배 시기에는 문양에 且(또 차, 남근을 상징한다.)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중국에서 가장 원시적인 용은 만악灣鰐·양자악揚子鰐, 즉 중화 타룡鼉龍이다. 상대商代 도상圖象에 나타난 용의 형상은 바로 만악灣鰐·양자악揚子鰐의 형상이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용이란 비늘달린 충虫의 우두머리이다. 능히 숨기기도 하고 드러내기도 하며, 혹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고, 혹 짧아졌다 길어졌다 하는데 춘분에는 하늘을 날며, 추분에는 연못으로 들어간다.(龍, 鱗虫之長, 能幽能明, 能大能小, 能短能長, 春分而登天, 秋分而入淵.)고 설명하고 있다.
상대商代의 용자는 본래의 용과 무기 도구의 복합적인 형태로 구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즉 용족의 족휘는 용 자체의 형상을 취한 일부를 제외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복합성 족휘이며, 이로써 용숭배의 유래가 이미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역사시기 이전의 황제시대는 남북전쟁이 끝나고, 동서연맹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연맹의 주체는, 동방은 봉(鳳)토템의 동이(東夷)이고, 서방은 용토템의 서하西夏이다. 동이는 최고 토템을 장악한 봉조씨의 소호少皞를 대표로 하고, 서방은 최고 토템을 장악한 황룡씨의 황제를 대표로 한다.(중국문화의 기원에서 호랑이보다는 봉(새)의 영향이 훨씬 더 크다.)
태고시대부터 강회 지역은 아열대 기후로서 못과 늪이 많았다. 바다에 가깝고 산에는 숲이 무성했으며, 비가 많이 내려 뱀과 악어류가 많았다. 복희씨족이 바로 이런 곳에서 생활하면서 어렵, 목축생활을 했다. 소나 돼지 등의 가축을 일찍부터 길렀다. 이런 생활을 하면서 악어류의 머리가 소나 돼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우(夔牛)라는 말이 생겨났을 것이다. 뇌우와도 관계가 있어서 복희족의 토템이 되었을 것이다
동이의 봉조씨족과 서방의 황룡씨족의 연맹은 본질상 동이서하의 연맹으로 「용」「봉」一元의 연맹으로 결과적으로 「용봉정상龍鳳呈祥」이다. 후에 동서일체의 중국민족구성, 정통문화탄생의 원시기초이다.
신교문화의 핵심은 영원히 불멸하는 생명을 뜻하는 선仙에 있다. 그 불멸하는 생명선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용봉이다. 용봉문화는 선 문화와 결합한다. 천지와 더불어 영원불멸하는 인간의 생명의 이상과 신성神性을 상징하는 용봉은 신교 선문화의 음양의 두 축이기도 하다.
용은 중국회화나 조각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수도 없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