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여넣은 마침표 / 김유리 작가

작성자김유리 작가|작성시간20.11.16|조회수666 목록 댓글 62

욱여넣은 마침표

 

김유리 작가

 

 

헐거워진 머리를 

간신히 지탱하고 걷는다

 

느닷없는 현기증에

비틀대는 몸을 간수하기 힘에 겹다

 

품으로 안겨든 우리의 교집합은

내칠 겨를 없이 빈곤에 젖어들게 한다

 

스티로폼에 스미는 무수한 언어가

흐린 무늬로 변질되는 광경에 마주 선다

 

농후한 마침표를 주머니에 욱여넣고

행여 문이 닫힐까 서둘러 쉼표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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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김유리 작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1.25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고운밤 되세요 ^^
  • 작성자최성희 | 작성시간 20.12.01 김유리 작가님의 욱여넣은 마침표
    잘 보고 갑니다.
    고운 밤되세요
  • 작성자유현숙 | 작성시간 20.12.06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이 욱여넣은 마침표가 아닐까 합니다~
    시인님의 시를 고뇌깊게 보고 가요
    고운 주말 되세요
  • 작성자소장남 시인 | 작성시간 20.12.27 김유리 작가님

    욱여넣는 마침표

    농후한 마침표를 주머니에 욱여넣고
    행여 문이 닫힐까 서둘러 쉼표를 찾는다
    고운 시향 동감하며 배독 합니다
    저는 두딸에게서
    엄마의 에너지를 모두 쓰지말고 좀 아껴!
    라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앞으로는
    쉼표를 찾아야겠습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 작성자윤보연 | 작성시간 20.12.28 김유리 시인님
    욱여넣는 마침표 감사히 잘 보았어요
    오늘은 가을처럼 따스한 하루이네요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어요~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 멋진 글로 인사해 주세요~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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