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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도 누군가의 소중한 연인입니다

작성자낭만데레사|작성시간09.06.30|조회수41 목록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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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도 누군가의 소중한 연인입니다-

지난 이민의날 주일 조바오로 신부님의 강론중 한 부분입니다
이 한마디가 가슴에 화살이 되어 박혔지요


그래 맞아  그들도 누군가의 소중한 눈물나게 그리운 연인이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이고
하늘같이 든든한 부모며
그모든것을 아우러서 그분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인걸...

오늘아침 택시를 탔는데 무슨 프로그램인지 폭력아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여자는 남편에게 닥치는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폭언에 집기도 부수는 아주
살벌한  상태였다
기자가 인터뷰를 했는데 그녀는 중국에서 온 조선족 아내였으며
현상황까지오게된 이유를 설명하며 울었다
-내가 뭘해도 남편은 이렇게 말해요 니네는 그렇게 밖에 못하냐구요
시어머니도 그래요 니네나라서 그렇게 배웠냐고 멸시해요-
니년은 니에미는 니네나라는....이런 선을 가르고 가슴을 후비는 말때문에 수년을 상처만 당한채
살아왔는 그녀가 자신을 보호할수있는 적극적인  행동은
폭력이였다
택시에서 내리는바람에 더이상 내용은 볼수 없었지만
참 기분이 언짢았다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말쯤에 아버지의 직장때문에 부산에서 충청도로 이사왔는데
그시절에는 티브이나 그런 매스미디어가 발달하지않은 시절이어서
경상도 사투리가 문제가 되었다
친구들은 내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말을 해보라고 강요했다
그리고 내가 한마디라도 할량이면 깔깔 거리며 놀려댔다
그래서 나는 하루라도 빨리 충청도 말을 배우고 싶었고 그렇게 무진 애를 썼던 기억이 있다
지금이야 이런일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우리동네에서는 결혼이나 취업으로 이주한
외국인 들을 자주 만날수 있다
가끔은 슈퍼나 세탁소에서 결혼이주를 한 외국여성들을 만나면 먼저 이야기를 꺼낸다
뭐가 가장 힘드냐고 물으면 첫째는 언어고 둘째는 음식이 입에 맞지않아서
힘들단다
음식이 입에 맞지않는것 만큼 원초적으로 힘든일이 또 있을까

우리가 맛있다고 먹는 된장찌개며 김치가 그녀들을 얼마나 곤혹스럽게 할지 눈에 선하다

결혼으로 이주를 했건
취업으로 이주를 했건
그들이 자기네 나라를 떠나 먼 우리나라까지 온것은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자기들의 꿈을 이루기위해 고생을 자처하고 온 똑똑한 사람들이다

이제는 그들을 우리의 이웃으로 진심으로 인정하고
그네들에게 손을 내미는것이 우리가 오늘 예수님께 해드릴수 있는 작은 사랑의 표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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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작은풀꽃 | 작성시간 09.07.01 그래요...어찌보면 피부색, 문화는 달라도 우린 모두 한울타리 안에 있는 것 같아요*.~ 좋은글과 음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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