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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여행정보

통영 노대도

작성자세잔의차|작성시간20.06.19|조회수208 목록 댓글 3

 


이어지는 폭염에도 길동무 아내와 섬기행은 계속된다. 이른 아침 다섯시에 일어나 대충 아침밥을 챙겨먹고 다섯시 사십분에 집을 나섰다. 정각 일곱시에 출발하는 노대도행 배를 타기 위해서다.


이른 아침 차가 밀리지 않은 까닭에 창원에서 통영 여객선터미널 까지는 한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하는 거리다. 노대도(상,하노대도)와 두미도를 오가는 차도선에 몸을 싣고 곧장 지난밤 모자라는 잠을 보충하기 위해 방바닥에서 잠을 청했다.


노대도와 두미도를 오가는 '바다누리호' 차도선은 1층에는 차량6대 실을 수 있는 공간과 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들어있고, 2층에는 선실로 앞쪽 절반은 의자로되어있으며, 뒤편에는 방바닥 구조로 배개와 몽침이를 비치하고 있어 잠자기에 딱 안성맞춤이다. 방바닥은 따뜻하고 실내는 냉방이 잘되어 시원하다 못해 추워 이불을 덮을 정도다.


이 곳을 오가는 '바다누리'호는 하루 2번(오전7시, 오후2시)에 통영에서 출발한다. 오전에 출발하는 배는 두미도 북구, 남구를 거처 노대도 산등, 탄항, 하노대, 상노대를 거쳐 다시 통영으로 회항하고 오후배는 역순(逆順)이다.


노대도는 통영에서 먼바다에 있는 섬이다. 그렇다고 외진섬은 아니다. 남쪽으로는 모섬인 욕지도(欲知島)가 버티고 있고 서북방향으로는 통영시에서 가장높은 산이 있는 두미도(頭尾島)가 자리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노대도의 부속섬인 '사이도'와 비상도, 막도가 기막힌 절경을 자랑하며 노대를 호위하고 있다.


상노대 산등마을에는 호랑이 꼬리처럼 형상을 한 기암절벽과 두미도 쪽으로 이어지는 '안거칠리도'와 '밖거칠리도' 는 솜씨 좋은 화공이 한 폭의 산수화그려 놓은 듯한 비경이다.  


우리는 산등항에서 내려 산길을 넘어 상노대, 탄항으로 향하는 여정을 택했다. 산등에서 상노대까지는 천천히 걸어도 한시간이면 충분하다. 산길에는 여전히 '털중나리'와 무덤가에서 볼 수 있는 '며느리밥풀꽃' 그리고 며느리밥풀꽃과 마찬가지로 슬픈 전설을 간직한 '며느리밑씻개'가 피어있어 심심치않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예전에는 이곳 거칠리도 쪽은 다이빙 코스로 유명해 가두리 양식을 하지 않았는데 근래에와서 가두리 양식업을 하고 있다. 가두리의 형태가 둥근것으로 봐서 고등어 양식장인듯하다.


마을 주민들에게 거칠리도쪽으로 갈 수 있느냐고 물어보니 풀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하단다. 이곳 사람들은 관광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하다. 마을 뒤편에서 그쪽으로 오솔길을 내고 바위를 손상하지 않게 나무데크와 전망대를 설치하면 말 그대로 '천혜의 관광지'가 될 터인데 마을 주민들의 이기심 때문인지 통영시의 무관심 때문인지 몰라도 많은 아쉬움을 남게 한다.







노대도 탄항마을 앞에 기막힌 절경을 자랑하는 '사이도'다. 저 멀리 뒤쪽으로 '모자섬'과 쑥섬, 적도가 병풍처럼 켜켜히 버티고 있다. 빼곡히 채워진 일상에서 일탈을 꿈꾼다면 이곳에서 아무 생각 없이 저 아름다운 신이 빗은 형상을 보라고, 그러면 넉넉한 마음이 생길지 모른다고......


노대의 자연은 위험할 정도로 순수하고 아득한 정도로 눈부신 역설의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파도소리는 섬을 적시고 다시 바다로 흘러가는 향연이 시공간을 함께 아우런다. 그래서 바다는 사랑과 자유, 순수의 화신일지 모른다.









두미도 북구와 남구를 거쳐 산등으로 오는 뱃길에서 두미섬의 꼬리 '동뫼섬'이 길손을 외롭게 하지 않는다. 아직 미답지역이지만 조만간 두미도기행을 하면 통영에서 가장 높은 천황산(470.5m)과 둘레길 그리고 동뫼섬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을 찾을것이다.


미역도  이지역 특산물이다

상리마을 해안가 풍경



폐가에 사람은 없지만  꽃은 피어있다 


하노대도 비만 고양이


오후 15:40분 통영으로 돌아갈 배가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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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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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월악산 | 작성시간 20.06.19 시원한 앨범감사합니다.
  • 작성자야누스 | 작성시간 20.06.19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한때는 그섬에 낚시로 가보긴 해도 이제 예행으로 가야겠습니다
    캠카를 가져 갈수 있나요?
  • 작성자바다여행 | 작성시간 20.06.19 꼭 가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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