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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깡통차기

작성자최예슬(복덩이)|작성시간26.06.12|조회수9 목록 댓글 0

저놈봐라
가까이 다가갈수록
반사체보다 더찌그러진 걸
하여간 허공으로 걷어찬다
찌릿한 비보가 머리끝으로 전송된다
언제나 상냥한 구성원으로서
안밖으로 삭여서 절제된
생생한 언어가 저절로 나온다
어릿한 눈가에 눈물이 찔끔
얼얼하게 만들어준 녀석의 자리를 본다
하필이면
돌부리녀석이 떡 버티고 있는 거였다
그옆에서 웃으며 약올리는 조무래기를
돌아서서 다시 걷어찬다
시공을 가르는 소리의 방향 따라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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