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소리 들리며 손길을 적시는 정수기 곁에 꼼꼼히 써있는 메모지가 있다
"엄마
이글 보자마자
관절팔팔 오전 2알
오후2알
챙겨먹어!! 쫌!!"
누가 써놓았지
섬마을
큰딸은 챙겨드시게 했을것이고
둘째딸은 안드신다고 말이 많고
세째딸은 같다드리며 닥달할거고
네째딸은 큰병원 모시고 다녀왔을 것으로
아마도 막내딸이 둔전거리며 챙겨놓은것으로 추측이다
형광등에 비친 회갑연 사진속 외손녀 영은이가 할머니 손잡고 예쁘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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