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누가복음 3장 15-20절
당시 유대인들 사회에서는 메시아 대망의 분위기 고조되고 있었는데, 세례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강력하게 선포하자 사람들은 세례 요한이 그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던 것입니다.
아마도 백성들 사이에서는 갑을 논란이 일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메시아는 이사야 11장 1절에서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라” 했기 때문입니다.
세례 요한의 말씀에는 능력이 있었지만, 유다 지파 출신이 아니라 레위 지파였으며, 또 아무런 기적을 일으키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소문이 확대해 나가자 산헤드린 공회는 조사관을 보내 확인 작업에 나섭니다. 그 자세한 내용이 요한복음 1장 19-27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산헤드린 공회에서 파견한 조사관들은 네 가지 질문을 합니다.
첫 번째 질문은 요 1:19에서 “네가 누구냐”고 묻습니다.
이 질문에 세례 요한은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라고 대답합니다.
두 번째 질문은 요 1:21에서 “네가 엘리야냐”고 묻습니다.
세례 요한에게 ‘엘리야냐’고 물은 이유는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오시기 전 메시아 대관식 때 머리에 기름을 부어드리기 위해 엘리야가 올 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이 질문에도 세례 요한은 “아니라”라고 대답합니다.
세 번째 질문은 요 1:21에서 “네가 그 선지자냐?”라고 묻습니다.
유대인들은 신명기 18장 15-18절을 근거하여 나라가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선지자가 올 것을 기대하고 있었기에 “그러면 네가 그 선지자냐?”라고 물은 것입니다.
이 질문에도 세례 요한은 “아니라”라고 대답합니다.
네 번째 질문은 요 1:25에서 “네가 그리스도도 아니요 엘리야도 아니요 그 선지자도 아닐진대 어찌하여 세례를 베푸느냐?”라고 묻습니다.
세례 요한은 요한복음 1장 26-27절에서 이렇게 대답합니다.
“요한이 대답하되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하더라”
세례 요한은 그리스도와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그리스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도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당시 주인이 식사하려고 앉을 때 신발 끈을 풀어주는 일은 하인이 하는 일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오시는 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이렇게 세례 요한은 자신이 누구인지 잘 알았습니다.
우리도 모두 자신이 하나님의 종임을 항상 자각하여야 합니다.
바라기는 세례 요한과 같이 언제나 하나님의 일꾼(종)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언제나 하나님 앞에 겸손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례 요한은 그리스도에 대해 이렇게 설명을 덧붙입니다.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물세례’는 자기의 의지로 받는 세례이고, 구원의 상징입니다.
예수님께 오는 자를 구원하기 때문에 구원의 상징인 물세례를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성령과 불세례’는 은혜로 주시는 선물입니다.
‘성령 세례’가 임할 때 내가 죄인임을 깨닫고 죄를 사해 주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시인하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확신하게 됩니다. 은혜를 깨닫게 되고, 성령의 은사와 열매를 그 증거로 얻게 됩니다.
요한의 세례와 경고를 받고 회개하여 예수님에게 가는 사람들은
곳간에 모이는 알곡과 같게 됩니다. 반면에 요한의 경고를 거부하여 예수님의 불과 성령 세례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쭉정이로 간주하여 심판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심판주로 진짜와 가짜로 분명하게 구별하여 심판하시는 분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수많은 무리가 몰려와도 자신은 구원하는 사람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요한은 구약의 예언대로 태어나고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이지만(7:26-28),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예수님에게만 향하게 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구원의 이정표 사명을 잘 감당하였던 것처럼
저와 여러분들도 사람들을 예수님에게로 인도하는 이정표의 사명을 잘 감당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