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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kswagen Jetta 2.0 FSI vs BMW 320i , 폭스바겐 제타, 동급 지존 BMW와 맞장 뜨다

작성자박낙호|작성시간06.06.11|조회수642 목록 댓글 4

대중차냐 럭셔리카냐? 골프를 바탕으로 한 대중차 폭스바겐 제타가 동급의 지존 BMW 3시리즈를 꺾을 수 있을까? 똑같이 150마력을 내는 휘발유 엔진을 얹은 폭스바겐 제타 2.0 FSI와 BMW 320i가 맞붙었다. 비교시승의 결정판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르 운트 슈포르트>(AMS)의 심판은? 제타의 판정승!


신형 제타와 신형 파사트를 얼른 가려낼 수 있는 사람은 손을 들어 볼까요? 번쩍! 솔직히 그리 쉽지 않지만 차이가 있기는 하다. 제타가 좀더 작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점차 감이 잡힌다. 제타는 골프 앞쪽의 크롬 장식과 파사트 테일 사이에 몸을 숨기고 있다. 차 이름 제타(Jetta)는 폭스바겐의 작명소에서 나와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쓰이면서 상당한 명성을 쌓았다. 그럼에도 유럽이나 독일에서는 제타라면 하품이 나올 뿐이다. 트렁크가 큰 골프라는 고정관념이 깊이 박혀 나이든 사람들이나 관심을 가지는 모델로 치부되었다.
그러나 신형 제타는 구형과는 전혀 다른 면모를 보이면서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 사실 제타 신형은 베스트셀러 골프 해치백처럼 쓸모가 많다. 특히 성능 지향적인 BMW 라이벌들이 존경할 만하다. 환상에 불과하다고? 그럴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두 대의 시승차를 끌고 교외를 돌아다니며 알아보기로 했다. ‘BMW는 럭셔리 브랜드’라는 선입관을 떨쳐 버리고 맞붙이기로 하자. 자, 그러면 BMW 320i가 할 수 있는데 폭스바겐 제타 2.0 FSI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

출력, 옵션과 공간설계 제타가 앞서
당장 구체적인 숫자를 들어 비교 평가하기로 한다. 제원을 살펴보면 폭스바겐판 3시리즈인 제타는 전통적인 BMW 3시리즈와 같은 차원에 서 있다. 둘 다 크기와 무게가 비슷하고, 특히 엔진은 출력도 같다. 둘 다 직렬 4기통 2.0ℓ 엔진을 얹고 15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며 최대토크도 20.4kg·m로 똑같다. 트랜스미션 역시 두 모델이 6단 수동기어를 달고 있다. 특히 제타의 여러 버전 가운데 2천cc급 표준 엔진을 얹은 2.0 FSI는 이전 2천cc급 제타와 달리 강력한 스포티 버전으로 탈바꿈했다.
따라서 이번에 벌이는 두 차의 성능 비교는 어느 한쪽이 기울어진 절름발이가 아니다. 그럼에도 두 가지 차이점이 드러난다. BMW 320i는 뒷바퀴굴림이고, 폭스바겐 제타는 앞바퀴굴림이다. 또한 BMW는 값이 2만7천650유로(약 3천180만원)이고, 폭스바겐(컴포트 라인)은 2만2천500유로(약 2천587만원)다.
여기서 무슨 약점을 찾는다면 잘못이다. 다만 이런 차이점에 비추어 지금까지 뒤지던 라이벌 제타를 좀더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장비가 320i보다 훨씬 충실하다. 예를 들어, 속도표시와 주차보조장치는 BMW의 경우 옵션이다. 더구나 좁은 짐칸을 늘이기 위해서는 뒷좌석의 접이식 등받이가 절실하다. 320i의 트렁크 용량은 460ℓ에 지나지 않는다. 작다고 할 수 없지만 라이벌 제타의 527ℓ에 비하면 분명 뒤진다. 게다가 제타는 적재능력도 앞선다(476 대 392kg).
따라서 제타는 트렁크 용량만으로도 실용성이 눈에 띈다. 나아가 승객 공간도 320i와 대등하다. 둘 다 어른 4명이 비좁지 않게 앉을 수 있다. 대체로 BMW 쪽이 좀더 편안하고, 특히 뒷좌석이 제타보다 낫다. 아울러 BMW가 좀더 중후한 분위기를 풍긴다. 반면 제타의 실내는 짧은 좌석과 굴곡이 몸에 딱 붙지 않는 등받이를 견뎌야 한다.
제타에 들어가면 앞쪽은 골프와 같은 인상을 준다. 따라서 운전석이 무척 눈에 익고 사실상 나무랄 데 없다. 요즘 자동차는 더할 수 없이 조작하기 편리하다. BMW의 옵션인 i드라이브(iDrive)를 제외하면 굳이 연습할 필요가 없다(i드라이브는 손가락 끝으로 램프 스위치를 조작하듯 간단하다지만 까다롭다는 말을 듣고 있다). 게다가 제타는 전보다 공간을 넓힌 설계가 눈에 띈다. 과거에는 BMW가 공간처리에 앞섰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핸들링 뛰어나고 추월가속 320i보다 빨라
실용성과 공간을 넓혔지만, 달리기 성능은 약점으로 드러났다. 체질을 개선한 제타가 동급 정상의 BMW를 맞설 수 있다는 말인가? 여러 모로 도전할 수준에 도달한 것만은 사실이다. BMW가 달릴 때의 안락성에서 살짝 앞섰다. 제타는 뛰어난 서스펜션으로 이에 맞섰다.
핸들링이 좋은 제타는 코너를 말썽 없이 잘 돌아간다. 앞바퀴굴림의 습성을 미리 다스리면 언더스티어를 막을 수 있다. 스포티한 제타는 안락성을 해치지 않고 차체 흔들림을 잘 조절한다. 물론 동급에 이보다 더 핸들링이 좋은 차도 있긴 하다. 다만 골프 GTI와 성격이 같은 탓에 BMW보다 좀 딱딱하다.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제타의 바람과 바퀴 소리는 귀에 거슬린다. 그에 비해 BMW는 좀더 조용하다. 그럼에도 320i가 전체적으로 잘 돌아간다고 할 수는 없다. 고속도로에서는 제타보다 추월가속이 떨어지고, 시가지를 달릴 때는 가끔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인다. 반면 320i의 강점은 여전히 안전하고 매끈한 달리기에 있다.

훨씬 싸면서도 3시리즈와 실력 대등
스티어링 휠을 제외한 구동계는 320i가 제타보다 정확도에서 조금 앞선다. 코너링이 한층 깔끔하고 주행안정성이 돋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브레이크 테스트 점수에서 BMW가 뛰어났다. 반면 제타는 추월가속에서 단연 320i를 압도한다. 그래서 피장파장, 막상막하다. 아무튼 같은 출력이라도 뒷바퀴굴림이 동력전달에 효율적임을 보여주었다.
비교시승에서 제타는 앞바퀴굴림의 트랙션 잠재력을 최대한 살렸다. 두 라이벌의 150마력 엔진은 경쾌하게 제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BMW는 추월가속에서 폭스바겐에 많이 뒤졌다. 이 차급에 비추어 출력특성을 평가한다면 중간단계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스피드에는 신속한 변속이 필수적이다. 제타는 정확한 변속 덕택에 운전이 수월하다. 두 차의 연비는 비교적 좋아 평균연비가 100km에 10ℓ, 곧 10km/ℓ를 기록했다. 그러나 BMW의 연비가 더 뛰어나 도전자 제타를 앞섰다. 다만 두 차가 비싼 수퍼 플러스를 사용하기로 한 것은 어리석다. 한편 제타 고객은 BMW와의 값차이를 이용하면 약 3천700ℓ의 휘발유를 더 쓸 수 있다.
그밖에는 제타가 근본적으로 320i보다 불리하다고 할 만한 것이 없다. 그렇다면 이제 결정적인 질문을 던질 때가 왔다. 값이 훨씬 싼 제타가 BMW 3시리즈와 대등한 실력을 발휘했다. 그런데도 굳이 BMW여야 하는가? 결코 그럴 이유가 없다.

주요제원 비교
  VW Jetta 2.0 BMW
FSI Comfort 320i -
엔진형식/기통 직렬 4기통 직렬4기통
배기량(cc) 1984 1995
최고출력(마력/rpm) 150/6000 150/6200
최대토크(kg·m/rpm) 20.4/3500 20.4/3600
배기기준 유로 4 유로 4
무게/하중(kg) 1434/476 1448/392
길이×너비×높이(mm) 4554×1781×1459 4520×1817×1421
휠베이스(mm) 2578 2760
회전반경(좌/우) m 11.3/11.2 11.1/11.0
트렁크 용량(ℓ) 527 460
연료탱크 용량(ℓ) 55 63
실내 너비 앞/뒤(mm) 1450/1445 1475/1460
실내 높이 앞/뒤(mm) 990/930 1000/925
정상 시트공간(mm) 700 700
시승차 타이어 모두 225/45R17W 브리지스톤 포텐자 RE 050
굴림방식/기어 단수 앞바퀴굴림/수동 6단 뒷바퀴굴림/수동 6단
정지가속(초)
0→시속 80km 가속 6.7 6.7
0→시속 100km 가속 9.9 9.9
0→시속 120km 가속 13.8 14.1
0→시속 130km 가속 16.4 16.5
0→시속 140km 가속 19.2 19.4
추월가속(초)
시속 60km→140km 가속(4/5단) 7.9/10.1 0.2/13.1
시속 80km→140km 가속(5/6단) 10.5/13.7 13.7/18.5
최고시속(km/h) 211 220
제동거리(m)
시속 100km→0(냉/공차) 40 39
시속 100km→0(냉/만차) 40 38
시속 100km→0(온/만차) 42 39
시속 160km→0(냉/공차) 101 96
분할 제동거리 118 136
시승연비(km/ℓ) 평균 10.0 10.3
최대(AMS 시험) 16.1 16.7
최소 8.0 8.3
항속거리(km) 550 649
ECE 연비((km/ℓ) 수퍼 플러스 수퍼 플러스
시가지 9.25 9.35
시외 16.4 17.9
평균 12.8 13.3
실내소음 dB(A)
시속 80km까지 68 66
시속 100km까지 68 66
시속 140km까지 73 72
제2 주행성능(km/h)
슬라럼 18m 61.3/60.3 64.6/62.5
한달 유지비(유로/만 원)
1만5천km/연까지 318/37 291/26
3만km/연까지 495/58 461/54
기본값(유로/만 원) 22500/2645 27650/3250
자동식 에어컨(유로/만 원) 300/35 750/88
메탈도장(유로/만 원) 430/50 430/50
트윈 제논 헤드램프 1030/121 880/103
글, 사진 | <아우토 모토르 운트 슈포르트>(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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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경석 | 작성시간 06.06.12 320 수난시대이군요. ^^ 사실 320은 실제 차량 성능에 비해 이미지가 너무 부풀려있습니다. 가속성능 뿐만 아니라 주행 안정성도 마찬가지입니다.
  • 작성자nuno응삼(이응석) | 작성시간 06.06.12 적어두 325는 되야 겟죠???ㅡ,.,ㅡ;;;히히
  • 답댓글 작성자이경석 | 작성시간 06.06.13 325도 고급유좀 먹여줘.^^ 잘 못달리더만.^^
  • 작성자두루할타(임덕빈) | 작성시간 06.06.12 320은 왠지 아프리카의 향기가...(아직도 남아공에 공장이 있는지는 모르나) 파사트는 중국의 향기가...(상하이치처폴크스바겐;상해기차집단합자회사폴크스바겐사업부가 이번에 구형과 병행해서 신형도 생산,판매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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