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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가신 날

작성자성미 (😊)|작성시간19.06.25|조회수150 목록 댓글 0

임 가신 날 (아버지)
 
당신이 살아온 세월 
팔십 평생
어느덧 하얀 백발이 되어
지나온 삶 
뒤돌아 보니 세월 앞에 
길, 게 늘인 그림자
당신은 가난에 쫓기고 
세상에 쫓기고 세월에 쫓기다 
덧없는 세월 앞에 
굽은 허리 활이 되고 
모진 세월 앞에 
때로는 울고 싶어도 
고스란히 가슴에 묻어두니~
세월 따라 당신 
육신도 같이 가네 
나, 이제 할 일이 없으니 
쓸모없는 생명줄 
어이 이리도 질긴지 
당신께서 살아온 날들 
사랑의 희생이라 ~

(고인이 되신 아버지의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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