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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나눔

명절 연휴기간만이라도 머리 식히지 않을래요?

작성자향토(전북)|작성시간20.01.24|조회수109 목록 댓글 1

* 이 글보시는 선생들이여, 그간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하니 명절 연휴기간만이라도 잠깐  머리를 식히지 않을래요?~

이번 명절에 고향에 가

옛 초등시절의 친구들을 만나보지 않으실래요?~~~ ㅎㅎ

 특히 명절휴일 다투는 부부나 연인들은요~ 머리 아픈 분들도요~

 *음악도 나오니, 음악과 함께 감상하세요~~~


우연이 초등시절 졸업앨범을 보았어 /  수봉 배달메

 

난 오늘 우연이 초등시절 졸업앨범을 보았어

거기 있는 우리 친구들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귀엽게 보였지

고무줄뛰기와 공기집기 놀이를 아주 잘했던 갑순이도 보였어

졸업 후 한 번도 못 보았던 친구들도 많이 있었지

 

고무신짝 들고 친구들과 공차던 게 생각났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 '가이생' 놀이 등, 생각났지

잠자리채 들고다니며 잠자리 잡던 것도...

 

난 그 때는 얼른 어른이 되고 싶었어

얼른 커 돈을 많이 벌고 싶었어

어떤 때는 얼른 커 대통령도 되고 싶었지

 

그러다

어느 날은 과학자가 되고 싶었고,

어느 날은 선생님이, 어느 날은 권두선수가 되고 싶었지

아니, 어느 날은

그게 하루에 서너 번씩, 많을 땐 대여섯 번씩 바뀌었지

 

그러나 어른 되고보니, 엿장수 맘대로가 아니였어

 

지금 생각하니 그래도 그 때가 좋았어, 그 때로 가고 싶어

생각이 엉뚱해도, 실수투성이어도 그때가 좋았어

운동장이나 교실, 얼음판에서 놀다 넘어져

웃고 울던 그 시절 너무 그리워

그 때는

“하하하 호호호” 웃다, 금방 울어도 되었어

그 시절은

“엄마야, 나 아야 아야” 하고 울다, 금방 웃어도 되었어

그 때는 하늘처럼, 바다처럼

가슴 활짝 열고

마냥 재잘거릴 수 있었어

 

아오, 아오, 그리운 나의 옛 친구들

지금쯤 어떻게 변해 있을까, 정말 너무도 보고싶어

출세한 친구라도, 거부 친구라도 그 친구들 다 못보고 눈감겠지.


 2013.   8/22



.

* 부부들이여, 연인들이여

명절 휴일기간에 재미없는 분들은

차라리 

오늘부터라도 폰 번호를 알아내 못 본 초등친구들에게 만나자고 전화 해보세요~~

그래서 옛얘기 하면서  하하 호호  웃으며  스트레스를 풀어보세요

있잖아요, 초등시절에 무지 친한 친구였는데, 살다보니 깜박 잊고 살았던 친구....

명절 때는 고향에 가는 분들이 많으니, 지금이라도 수소문하여 고향에서 만나자고 하십시오

지금 서둘지 않으면,

보고싶은 그 친구들을 선생의 생전엔  절대 못 보기 쉽습니다. 그건 어찌보면

매우 슬픈 일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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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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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네잎클로버(전주) | 작성시간 20.01.28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나이가 들어가니 어렸을때
    친구들을 마음으로 그려보게 되네요

    음악도 글도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향토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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