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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스크랩] 비단같은 땅 금산에서 `인삼`을 만나다!

작성자아름다운 그녀(서울)|작성시간15.11.02|조회수180 목록 댓글 3

 

 

맑고 청명함 가득한 가을하늘이 미소 짓는 날!


가을날의 들판이 서서히 황금빛으로 물들 무렵,

최고의 건강을 약속하는 인삼 향기를 듬뿍 마시고 왔습니다.

??
전 새벽안개를 가르며 4년근 인삼을 수확하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산(山)과 물(水)이 비단처럼 곱다 하여 이름 붙여진 금산(錦山)은

백제시대부터 인삼을 재배해 온 인삼의 본고장입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9월~ 10월 사이에 보름 동안 열리는

최대의 인삼축제는 증명이라도 하듯 화려하게 치러집니다.

 

 

이른 아침 해가 뜨기 전 안개가 자욱한 산 아래 인삼밭입니다.

 

지붕이 씌워진 인삼밭?이 그대로인 이곳의 또 다른 밭에선

어둠이 막 걷힌 바로 직후부터 인삼캐기가 한창입니다.

 

보통 인삼은 4년근, 5년근 때 캐지만,

더욱 좋은 효과를 내려고 만드는 홍삼은

6년근을 캔다는 거 다들 잘 알고 계시죠?

 

 

인삼을 캐기 전의 인삼밭에는 빨간 열매가 달렸던 인삼이 푸른 잎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여러가지 생육 환경이 까다로운 인삼은

심어 놓고 오랜 기간이 지나야 수확이 가능하며,

인내와 끈기가 가장 많이 요구되는 농사이기도 하지요.

 

사진처럼 저렇게 인삼이 보여야 정상이지만

인삼이 올라오지 않은 밭도 더러 있었는데,

인삼이 없는 밭은 시설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습니다.

 

 

넓은 산비탈 인삼밭은 며칠 전부터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검은색의 지붕을 걷어내고, 지지대 역할을 한 나무를 뽑아내고,

인삼 위에 깔았던 짚을 걷어낸 후, 인삼꽃이 폈던 잎과 줄기를 중간쯤 미리 잘라

기계가 인삼을 캐기 수월하도록 미리 준비해 둡니다.

 

 

인삼은 지대가 높아야 배수가 잘 되어 작황이 좋으며, 인삼의 품질도 좋다고 합니다.

 

특히나 인삼은 논에 심는 것보다 밭에 심은 인삼이 더 단단하며,

향과 효과가 훨씬 더 뛰어나고 하네요.

 

우리가 인삼을 고를 때는 꼭 논에서 캐는지,

밭에서 캤는지, 잘 구분해서 구입하셔야 좋을 것 같습니다.
?
인삼을 판매하는 상인들은 척 보면 논삼인지... 밭삼인지... 금방 구분을 하신다고 합니다.

 

물론 속고 사는 경우도 있지만, 좋은 인삼을 구입하기 위해선

꼭 물어보는 지혜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인삼 캐는데 가장 많은 힘을 쓰는 트랙터와 뒤에 달린 기계가 인삼 캐는 기계입니다.

 

커다란 트랙터가 경운기 소리 내며 경사진 인삼밭고랑을 훑고 지나가면

바퀴가 구르면서 땅 속 깊이 묻혀있던 굵은 인삼들이 밭고랑에 툭툭 떨어집니다.

 

 

인삼밭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40명이 넘었는데요.

 

밭고랑에 떨어지기는 인삼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손으로 끌어 모아야 하기 때문에

갈퀴를 이용해서 인삼을 줍기 편리하게끔 밭두렁 위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해줍니다.

?

 

기계가 캔 인삼을 사람이 갈퀴를 이용해 밭두렁에 모아 놓은 모습입니다.

 

워낙 인삼을 많이 캐 보신 분들이셔서 눈 깜짝할 사이에

넓은 인삼밭의 밭고랑을 쑥쑥 훑고 지나갑니다.

 

두 번만 하고나면 땅 속 깊은 새끼인삼까지도 모두 캘 수 있다고 하네요.

 

 

기계가 밭고랑에 떨어뜨린 인삼은 줄기가 20cm 정도 달려 있어서

가위를 이용해서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잘라줘야 하는데요.

 

 

인삼 줄기를 약간만 남겨두고 가위로 잘라냅니다.

이 작업은 반드시 가위를 이용해야 하고,? 절대 손으로 자르면 안된다고 합니다!

 

 

기계가 훑고 지나간 뒤에는 요런 잘생긴 건강한 인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산업화된 농기계의 발달로 농업인들의 일손을 덜고,

시간 또한 벌어주는 것 같아 위로가 되더라고요.

 

인삼밭에서 포대에 인삼을 주워 담는 어르신들 또한 연로하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으니까요!

 

즉석에서 흙을 닦고 가느다란 줄기를 먹어보니

쓴맛보다는 아삭하고 상큼한 인삼향이 입안 가득 고였습니다.

 

 

4년 동안 땀 흘려 가꾼 보람이 포대에 가득가득 담깁니다.

?인삼이 가득 담긴 포대가 쌓일수록 인삼밭 주인의 얼굴은 더욱 환해집니다.

 

인삼을 심을 때부터 수확할 때까지 잔류농약검사를 통하여 안전한 인삼을 재배할 수 있도록

금산군 인삼센터 관계자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새벽부터 캐기 시작한 인삼은 한나절이 되자 거의 마무리되었습니다.

 

 

포대에 담긴 인삼은 경운기에 실어 선별장으로 옮겨지고,

?미리 천막을 쳐 둔 곳에서 마을 주민들과 인삼센터 20여 명의 직원들과 함께 쌓아 놓은 인삼을

크기별로 생김새별로 선별하는 작업을 거쳐 현장판매까지 이뤄지도록 분류를 해놓습니다.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손두부와 막걸리 도토리묵으로 먹는 새참은 꿀맛이었는데요.

열심히 일 한 뒤 밭 가운데 철퍼덕 앉아 먹는 한 잔의 막걸리는 피곤을 잊게 해줍니다.

 

굵고 건강한 인삼을 만지며 눈으로 먹은 인삼도 건강에 플러스되었겠죠?

 

 

캐는 즉시 인삼을 고르는 선별장에선 크고 굵은 품질이 우수한 인삼을 척척 골라냅니다.

인삼을 모으고, 운반하고, 선별하는 사람들, 이날은 모두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산더미처럼 쌓여가는 선별장에서는 인삼을 선별하는 과정이 꽤 까다로웠는데요.

질이 떨어지거나 뿌리가 잘리고 어느 한 부분이라도 썩은 인삼은 파삼으로 따로 분류됩니다.

 

 

이리도 크고 좋은 건강한 인삼이 탄생되기까지

농부의 손길과 발걸음은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겠지요?

 

인삼은 크게 머리. 몸통. 뿌리 부분으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으로 몸통 하나에 다리가 두 개인 것을 좋은 인삼으로 친다고 합니다.

 

 

다리가 여러개 불규칙적으로(산발적)나고

잔뿌리가 많은 인삼을 난발삼이라고 하는데, ?이 또한 따로 골라냅니다.

 

난발삼과 파삼 등 일부 부실한 인삼들은 인삼센터에서

수매를 하지 않아 이는 모두 농장주의 몫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크기와 종류별로 잘 선별된 인삼은 커다란 상자에 가득 채운 후 밀봉을 합니다.

 

선별하는 사람들의 빠른 손놀림으로 굵고 좋은

인삼들은 선별되기가 무섭게 제일 먼저 팔려 나갑니다.

 

산지에서 그것도 밭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좋은 인삼을 사기 위해 차를 갖고 몰려드는 사람도 무척 많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팔고 남는 인삼은 전량 모두 인삼센터에서 수매해간다고 합니다.

 

 

이번에 수확한 인삼은 농장주라 하더라도 따로 처분을 할 수 없다고 해요.

그러나 지인들이 부탁해서 주문받은 인삼은 그 자리에서 살 수 있도록 배려해 줍니다.

 

인삼 한 채는 750g인데요, 원하는 양만큼 봉지에 담아

무게를 담는 손이야말로 저울인 거 같습니다.

 

거의 오차가 없을 정도로 정확합니다.

 

 

기별로 선별된 인삼은 큰 박스에 담아 밀봉되어 인삼센터로 넘겨집니다.

 

재배한 인삼을 경작지에서 수확한 후

특별히 가공하지 않은 상태의 인삼을 수삼(水蔘)이라고 하며,

건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삼(生蔘)이라고도 합니다.
?
수삼은 보통 75% 내외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수확한 상태 그대로는 1주일 이상의 저장이 어렵고 특히 유통과정 중에

부패하거나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인삼을 장기 보관하기 위하여

수분 탈취식의 가공을 해서 먹게 되는 거랍니다.
?
피로회복, 면역력 증진의 기능성이 인정된 인삼(人蔘)!

 

건강식품으로 거듭나기까지 농업인들의 수고는

끝이 없음을 실감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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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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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로사 (광주) | 작성시간 15.11.02 많은 수고를거쳐 우리입으로 오는군요~감사하며 먹겠습니다^^제가 직거래로 인삼를 샀는데 황토흙이묻은것과 논흙처럼 묻은게 왔던데 논과밭의차이인가요 황토밭에서 자란게 더 좋은거겠죠?
  • 답댓글 작성자아름다운 그녀(서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11.03 저도 논과 밭의 차이를 처음 알았답니다~^^
  • 작성자무지개강 | 작성시간 15.11.08 우리가 쉽게 살수있는것이 4년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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